KT 고동빈 감독·덕담 "T1전 충분히 승리 가능…수원의 아쉬움 씻을 것" (로드 투 MSI)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T가 NS전 승리 소감을 전햇다.

6월 8일 오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로드 투 MSI'(LCK MSI 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KT 롤스터(KT)와 농심 레드포스(NS). 경기  결과, KT가 3대0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에는 KT 고동빈 감독과 '덕담' 서대길 선수(이하 덕담)가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고동빈 감독은 "3대0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라며, "'LCK컵' 당시 NS에게 3대0으로 져서 복수하고 싶었는데, 복수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담도 "저도 'LCK컵' 때 복수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NS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고동빈 감독은 "NS가 탑 위주의 게임을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대비했다"라며, "리헨즈의 조커픽도 함께 견제하며 밴픽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덕담 역시 "생각했던 대로 밴픽이 잘됐고, 경기 양상도 우리가 NS를 잡아먹는 그림으로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기량을 보여준 탑솔러 퍼펙트. 고동빈 감독은 "퍼펙트가 자신 있어 하는 매치업이 많은데, 이번 경기에 잘 드러났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초에 비해 기량이 올라왔다고 평가받는 덕담. 그는 "시즌 초반에는 저에 대한 믿음도 별로 없었고, 게임도 재밌지 않았다"라며, "기량이 발전하면서 나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게임도 즐겁게 했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DK전과 NS전 모두 3대0으로 승리한 KT. 고동빈 감독은 "다른 팀들이 피어리스 드래프트 5전제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라며, "다만 우리도 4·5세트를 치르지 않고 올라간 만큼 숨긴 카드가 많다. 이 점이 다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3위 T1. 고동빈 감독은 "T1은 항상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보다 경기력이 좋게 나오는 팀이라 무시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기세도 탔고,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남은 시간 최대한 연습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라고 말했다. 덕담 역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라인전이 강한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최근 우리의 폼도 올라와서 라인전에서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부산에서 열리는 T1전도 최대한 연습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덕담 역시 "수원('LCK 로드쇼 인 수원' KT의 홈커밍 데이)에서 실망하셨을 팬분들께 즐거움을 안겨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로드 투 MSI'는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