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알리고', 삽교고 "독도, 우리가 지킨다"

황동환 2025. 6.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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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고 동아리, '독섬지킴이' 활동 개시...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이유 설명할 것"

[황동환 기자]

 삽교고등학교는 본관 건물 입구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독도 관련 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독도를 지키는 활동을 하게 될 ‘독섬지킴이’ 동아리 학생들이 독도 관련 영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무한정보> 황동환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여전히 영토 야욕의 망상을 버리지 않은 가운데, 예산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동아리를 조직해 독도 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삽교고등학교(충남 예산군 소재) 1, 2학년 학생들로 구성한 '독섬지킴이' 동아리는 지난 5월 21일 발대식을 갖고 독도에 대해 스스로 과제를 정해 학습하고, 배운 것을 학우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 탄생 배경엔 배성웅 지도교사와 독도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지난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경북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배 교사에 따르면 당시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율동한 플래시몹 영상을 촬영해 챌린지에 참가했다. 그리고 독도에 대해 주제탐구발표 활동으로 이어졌다.

배 교사는 "아이들도 보람을 느끼고, 춤을 통해서도 독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올해도 관련 활동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독도지킴이 학교 모집 공문을 통해 신청했는데 선정됐다"며 "동북아역사재단이 선정한 독도지킴이 학교에는 1년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도 별도 책정한 평화역사교육 예산을 통해 동아리 활동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에서 각각 40교씩 모두 120교를 독도 지킴이 학교로 선정했다. 충남도의 경우 초등학교 5교, 중학교 2교가 선정됐으며 고등학교 중에는 삽교고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삽교고는 동아리 명칭을 '독섬지킴이'로 정하고, 학생 스스로 독도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배운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지도교사인 배 교사를 중심으로 1학년 9명, 2학년 2명 11명의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창립 멤버로 참여한 학생들도 앞으로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의욕을 내비쳤다.

김민지(2학년) 학생은 "역사와 독도라는 섬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충남의 유일한 독도 지킴이 동아리라는 자부심도 있어 동아리 활동에 지원했다. 독도에 천연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어 우리가 지켜야하는 섬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독도를 부탁해>라는 책을 통해 독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야'라고 말하지만,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를 봤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도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로빈(2학년) 학생은 "그동안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된 후 부터는 독도가 왜 우리나라 섬인지를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며 "SNS에서 일본과 한국 사람들이 독도 문제로 논쟁을 펼치는 경우를 봤는데, 우리나라 땅인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독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 "독도 문제를 외국어로 번역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땅인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나균(1학년) 학생은 "임성중학교 다닐 때 독도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독도 관련 활동을 한다고 해서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본이 왜 독도를 가져가려 하는지에 대한 입장과, 이에 우리나라가 왜 독도를 지켜야하는지 에 대한 이유를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건하(1학년) 학생은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 독도는 촛대 바위, 예쁜 바위들이 많은 환경이 보존돼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독도가 많은 사람들의 화제 거리가 된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책략으로 한국의 자원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 깊이 배우고, 배운 것 알리고
 삽교고등학교는 지도교사 1명, 1학년 9명, 2학년 2명으로 구성된 ‘독섬지킴이’ 동아리가 5월 21일 발대식을 통해 활동에 나섰다.
ⓒ 삽교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바라는 점에 대해 인터뷰에 참가한 학생 4명은 이구동성으로 "독도가 당연히 한국 땅이라는 점을 포함해 다른 학생들도 독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고,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인 이유를 알려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배 교사에 따르면 '독섬지킴이' 동아리는 앞으로 세 가지 방향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먼저 <독도를 부탁해>라는 책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발표한 내용을 모아 책으로 엮어 문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한 지식도 깊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오는 12월 예정된 교내 동아리 축제 때 독도 캠페인 활동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독도 체험관 견학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집 발간의 경우 독도의 인문, 자연지리, 역사, 국제법, 영토분쟁을 주제로 총 5차례의 주제 발표회를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임을 배우게 된다.

특히, '독도 댄스 챌린지' 영상 제작과 홍보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을 젊은 세대와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독도의 생태계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학교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 교사는 "독섬지킴이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영토 주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독도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독도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삶과 기록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명백한 우리 영토로, 국제법적으로도 주권이 인정되는 중요한 지역이다. 또 독특한 생태계와 해양 자원을 보유한 자연유산으로서 환경 보호의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삽교고 '독섬지킴이' 동아리의 체계적인 교육과 창의적인 홍보 활동은 학생들의 영토 의식과 독도 사랑을 고취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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