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35세라도 괜찮다! 수원의 '윈나우', 황석호 영입에서도 확실한 '베테랑 선호'

김희준 기자 2025. 6.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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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호 영입은 수원삼성에 우승과 승격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5일 수원은 황석호를 영입했다.

황석호 영입은 이번 시즌 수원의 변화한 이적시장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수원은 황석호 영입이 승격, 나아가 우승을 향한 화룡점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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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석호 영입은 수원삼성에 우승과 승격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5일 수원은 황석호를 영입했다. 황석호는 선수 경력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내다가 지난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HD로 이적했다. 올여름에는 K리그1에서 K리그2로 팀을 옮기는 과감한 선택으로 수원에 입성, 6일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수원이 황석호를 데려온 이유는 명확하다. 우승과 승격에 대한 의지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성남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수비 문제로 인한 영입은 아니"라면서 "(황)석호는 우승 DNA를 가진 선수다. 일본과 울산에서 7, 8번 정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황석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 말대로 황석호는 '우승 DNA'를 가진 선수다. 2012년 산프레체히로시마에서 처음 J1리그 우승을 달성한 이래 J1리그 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다. 2013년과 2014년 J리그 슈퍼컵, 2015년 J리그컵에 이어 2016년에는 일본 FA컵인 천황배까지 들어올리며 일본 컵대회를 섭렵했다. 작년 울산에서도 K리그1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능력을 입증했다.


황석호 영입은 이번 시즌 수원의 변화한 이적시장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수원은 지난해 변 감독 부임 이후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개편하는 듯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 영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95년생 피터였다. 홍원진, 김지호, 이규동(임대), 배서준(임대) 등 2000년생 이후 선수들이 대거 수원에 몸을 담았다.


그에 반하면 올해는 K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을 다수 영입해 경험을 불어넣었다. 31세 이규성, 33세 권완규, 33세 최영준, 34세 일류첸코 등이 이번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최근에 주전으로 도약한 김지현도 1996년생으로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다. 변 감독은 이들을 척추처럼 포지션마다 1명 이상 세워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수원은 8승 4무로 12경기 무패를 달리며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수원은 황석호 영입이 승격, 나아가 우승을 향한 화룡점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변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을 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말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베테랑들이 주전을 차지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실력만 월등하다면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라도 거리낌 없이 품겠다는 게 현재 수원 이적 정책이다. 황석호 역시 당장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전격적으로 데려왔다.


수원은 현재 승점 31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충분히 선두를 바라볼 만한 승점이지만, 1위 인천유나이티드가 승점 38점으로 독주 체제를 갖춘 탓에 정상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인천 역시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 이명주 등 베테랑들 덕에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신바람을 내는 팀이다. 오는 15일 수원과 인천의 결전은 중반부 선두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수원삼성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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