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내버스 '하루 파업'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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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시내버스가 7일 파업 하루 만에 임단협을 타결, 8일 첫차부터 정상운영을 시작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7일 울산 북구에서 순찰을 했다는 손근호 울산시의원은 "시내버스 정류장 현장에는 시민들에게 시내버스 파업을 안내해주는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며 "교통정보 시스템 모니터가 있는 일부 정류장에서는 파업 안내 문구가 나오긴 했지만 글자가 깨져 내용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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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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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파업이 있던 6월 7일 울산 북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 ⓒ 손근호 울산시의원 |
노사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두고 지난 7일 저녁 10시 40분께 임단협 합의안에 합의했다. 합의한 중재안은 총임금 10.18% 인상, 하계 유급휴가 3일 신설 등이다.
앞서 지난 7일 한국노총 울산지부 6개사(한성·울산·남성·유진·학성·대우) 시내버스 105개 노선, 702대가 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울산은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으로, 7일 당시 시내버스 파업 여부를 모르는 시민들이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등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내버스 파업 안내 인력 없어...대체할 대중교통 없어 남감"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7일 울산 북구에서 순찰을 했다는 손근호 울산시의원은 "시내버스 정류장 현장에는 시민들에게 시내버스 파업을 안내해주는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며 "교통정보 시스템 모니터가 있는 일부 정류장에서는 파업 안내 문구가 나오긴 했지만 글자가 깨져 내용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가 없는 버스정류장에는 파업 안내조차 없었다"며 "이날 시내버스 파업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여럿 만났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특히 "울산공항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비행기에서 막 내렸는데 파업 소식을 전혀 몰랐다'며, 버스가 단 한 대도 다니지 않는 상황에 황당함과 분노를 표했다"며 "어르신들은 택시비가 부담돼 아예 외출을 포기하는 현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비단 손 의원의 파악 뿐 아니라 울산시민들 사이에서는 "버스 파업이 하루만에 끝났으니 다행이지 더 오래갔으면 어찌할뻔 했나"라는 우려가 나온다.
울산 남구에 사는 한 대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은 토요일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다행이었다"며"당시 '월요일도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어쩌나'라는 불안에 하루를 보냈다. 시내버스를 대체할 대중교통이 없는데 어찌하면 되나"라고 말했다.
십 수년 전 울산에서 시내버스 파업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 울산시가 마련한 임대 관광버스가 시민들을 실어나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대체 버스가 다니지 않았다.
손근호 의원은 "현재 울산은 대부분의 전세버스가 기업체와 계약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긴급 임시 운행도 쉽지 않은 구조다"라며 "결국 시민 입장에서는 자가용이나 택시 외에는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이동권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권"이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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