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등 422개교 '리박스쿨' 강사 0명... 그러나

이재환 2025. 6.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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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단체인 '리박스쿨'이 양성한 강사들이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충남에서는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들이 늘봄학교에서 활동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수민 전교조 충남지부장은 "전교조 차원에서도 리박스쿨 관련 강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 조사는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되었지만, 기독교적 성교육 관점이나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강사들이 늘봄학교나 방과후 교육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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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요청으로 관련 기관 추가 조사... "자격증 소지자 활동 없어, 상시 감시 체계 강화할 것"

[이재환 기자]

 충남교육청 본관
ⓒ 이재환
극우 단체인 '리박스쿨'이 양성한 강사들이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투입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충남에서는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들이 늘봄학교에서 활동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시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울교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설립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소속 강사 11명은 서울교대에서 강사 연수를 받았고, 이들은 3~4월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강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9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충남교육청은 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리박스쿨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지만, 리박스쿨 관련자나 관련 기관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교대와 일부 위탁업체도 조사했으나 리박스쿨과의 관련성은 없었다"며 "충남 422개 학교의 자료 집계 시스템을 통해 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자격증 현황도 조사했지만, 결과적으로 0건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 교육의 확산 우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리박스쿨 관련 조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다. 교육부의 추가 요청에 따라 계속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서는 20여 개 안팎의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며 "리박스쿨 사건 이후 강사 채용 시 자격증 확인, 학교 방문 등을 통해 상시 감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충남은 학생인권조례와 관련된 논란과 인권조례 폐지 시도가 잇따르며 '극우 단체'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리박스쿨뿐만 아니라 학교에 침투 중인 극우 성향 교육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오수민 전교조 충남지부장은 "전교조 차원에서도 리박스쿨 관련 강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 조사는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되었지만, 기독교적 성교육 관점이나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강사들이 늘봄학교나 방과후 교육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과후 학교에서 운영되는 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 장애 학생 성인권 교육, 게임 중독 예방 교육, 디지털 윤리 교육, 역사 교육 등에 대해서도 조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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