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제공, 정약용 인재 총동원... 조선 후기의 걸작 건축물
[문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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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달문 팔달문은 화성의 4대문 중 남쪽 문으로 남쪽에서 수원으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 정조대왕과 당대 국왕들이 현륭원을 가기 위해 이곳을 통과했다. |
| ⓒ 문운주 |
수원 화성은 조선 정조 18년(1794)에 착공되어 약 2년 만에 완공된 계획도시형 성곽이다. 둘레는 5.74km에 이르며, 돌과 벽돌을 함께 사용해 견고하게 축조되었다. 군사·행정·생활 기능을 모두 갖춘 이 성곽에는 포루, 암문, 총안, 공심돈, 치성 등 다양한 구조물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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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홍문 화성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 위에 있는 북수문. 1794년(정조 18) 2월 28일 공사를 시작하여 1795년(정조 19) 1월 13일에 완성.별칭은 화홍문으로 화(華)자는 화성을 의미하고, 홍(虹)자는 무지개를 뜻한다. |
| ⓒ 문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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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연 ‘용이 잠든 못’이라는 뜻으로 화성 내부의 홍수 조절과 배수를 위해 만든 수리 시설 |
| ⓒ 문운주 |
성곽을 따라 조금 더 오르자 방화수류정과 옥연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방화수류정은 경치와 기능이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진 동북각루다. 군사적 목적은 물론 자연과 어울려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논다'는 이름처럼 주변의 경관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 아래 펼쳐진 옥연지 또한 가운데 둥근 섬을 품고 있어, 성곽과 함께 수원 화성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걷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다. 걸음을 재촉하여 팔달문에 도착했다. 팔달문은 수원 화성의 남문으로, 정조는 '산 이름이 팔달이어서 팔달이며, 사방팔방에서 배와 수레가 모인다'는 뜻으로 풀이했다고 한다.
이곳은 삼남 지방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화성 축성 이전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었다. 장안문과 마찬가지로 문 밖에는 항아리 모양의 옹성을 설치했다. 방어를 위해 좌우에 적대도 세웠다. 규모와 형식 역시 장안문과 같다.
팔달산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로 이어진다. 남치, 남포루를 지나면 서남암문에 이른다. 암문은 화성의 군사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비밀 출입문이다. 적의 눈을 피해 병력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된 전략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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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원의 종각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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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대 팔달산 정상, 1794년(정조 18) 8월 11일 공사를 시작하여 9월 29일 완성. 군사를 지휘하던 지휘소 |
| ⓒ 문운주 |
장대는 화성에 주둔한 군사를 지휘하던 지휘소로, 서장대와 동장대 두 곳이 있다. 서장대의 '화성장대' 편액은 정조가 직접 썼다. 아래층은 지휘 공간, 위층은 감시용으로 사용되었다. 서장대에 올라 잠시 쉬고 난 뒤, 사대문의 마지막인 화서문으로 향했다.
공심돈은 적의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공격도 가능한 시설이다. 서북공심돈은 3층 건물로 아래쪽 부분의 치성(雉城)은 석재로, 위쪽 부분의 벽체는 전돌로 쌓았다. 내부는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도록 했다. 이날 성곽길 걷기는 서북각루와 화서문, 서북공심돈을 지나 다시 장안문에 이르러 마무리했다.
수원 화성은 과학적 설계와 군사적 기능, 예술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조선 후기의 걸작이다. 견고한 성벽과 정교한 방어시설, 화성행궁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룬다. 정조의 철학과 애민정신이 곳곳에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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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화성 정조 18년(1794년)에 축성공사를 시작, 2년 뒤인 1796년에 완공. 정약용이 성을 설계.거중기, 활차, 녹로 등 신기재의 발명 활용.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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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화성 조선 정조 18년(1794)에 착공되어 약 2년 만에 완공된 계획도시형 성곽 ⓒ 문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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