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첨단기술' 韓 반도체 5위·AI 9위…'미래 먹거리' 바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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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5대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 순위를 보면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5위, 인공지능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2년 AI·바이오·반도체·양자·우주 등 5대 분야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이어 2023년에는 국가전략기술육성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4년에는 범부처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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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中, 美 제칠 가능성 가장 높아
한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5대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10위로 평가됐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산하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우주·양자 등 5대 핵심 기술에서 압도적인 1~2위를 차지했다.

기술별 순위를 보면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5위, 인공지능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로 나타났다. 미국은 5개 분야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중국은 바이오 및 양자 기술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순위는 수천 건의 공개 데이터와 상업 데이터를 분석해 구축한 정량적 기술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벨퍼센터는 이 지수가 정책 입안자 및 전략가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기술 전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지만 절대적인 패권자는 아니며, 유럽, 일본,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바이오, 반도체, 양자 기술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가장 먼저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됐다. 대규모 공공 투자와 의약품 생산 역량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약 생산, 양자 통신 등의 분야에서 이미 미국과 근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도체와 첨단 AI 분야에서는 외국 장비 의존성과 민간 자본 시장의 미성숙 등으로 인해 미국에 뒤처진 상황이다.
한국은 2022년 AI·바이오·반도체·양자·우주 등 5대 분야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이어 2023년에는 국가전략기술육성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4년에는 범부처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총 6조 80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특히 AI·반도체·바이오·양자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 GDP(국내총생산) 순위가 14위임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 종합 5위에 오른 점에 주목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빠른 인터넷 속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온 정부 정책, 그리고 높은 기술 이해도를 가진 국민 역량이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한국의 5대 첨단기술 육성을 위해 투자,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인력, 규제 완화, 국제 파트너십 확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아직 대규모 공공 및 민간 자본을 바이오 강점으로 전환하지 못했지만, 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관심을 감안할 때 주목해야 할 국가"라며 "한국의 바이오기술 육성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규제조화·R&D(연구개발)확대, 인력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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