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믿음의 롤’에 막힌 농심 미드 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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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지역 대표 선발전(로드 투 MSI)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 0으로 이겼다.
농심의 정권 지르기와 같은 '리헨즈' 손시우의 빠른 미드·탑 로밍을 예측하고 역으로 받아친 플레이가 주효했다.
물론 미드 로밍을 예측하는 것과, 이를 이용하는 것은 다른 수준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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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지역 대표 선발전(로드 투 MSI)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라운드에 진출해 오는 14일 부산에서 T1과 맞붙게 됐다.
농심의 정권 지르기와 같은 ‘리헨즈’ 손시우의 빠른 미드·탑 로밍을 예측하고 역으로 받아친 플레이가 주효했다. KT는 1세트 초반 손시우(렐)가 ‘비디디’ 곽보성(탈리야)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정글과 서포터가 함께 붙어 역으로 3대 2 상황을 만들었다. 손시우를 잡아내면서 빠르게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피터’ 정윤수는 자신들이 준비해온 초반 전략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는 “오늘 농심전은 밴픽도 밴픽이지만 인 게임 전략을 세우는 데 힘썼다”면서 “농심은 ‘리헨즈’ 선수가 초반에 로밍을 많이 간다. (그동안 다른 라인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버티기로 했다”고 말했다.
1세트 3분45초 만에 이들의 예측이 적중했다. 정윤수는 “‘리헨즈’ 선수가 사라지는 모든 순간을 그가 미드 부시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퍼스트 블러드 상황에선 상대 원거리 딜러가 대포 웨이브임에도 한 웨이브를 버리고 귀환하는 걸 보고 서포터가 무조건 미드에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미드 로밍을 예측하는 것과, 이를 이용하는 것은 다른 수준의 얘기다. KT는 한 단계를 넘어섰다. 시즌 초에는 불가능할 것처럼만 보였던 ‘믿음의 롤’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수준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도 곽보성이 체력 소모를 감수하고 상대를 빨아들여 킬을 만들어낸 것이다.
정윤수는 “팀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땐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상대방이 미드에 한 번 간 걸로도 팀이 흔들렸다”면서 “지금은 상대 서포터가 미드에 턴을 쓰면 우리가 이득을 본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포터인 그는 팀원 간 신뢰가 형성된 것을 가장 잘 느끼게 된다. 정윤수는 “서포터로서 협곡 곳곳을 다니다 보면 형들이 나를 믿고 플레이해준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이 안 될 때는 ‘각’이 아예 안 보였다. 내가 언제 박아야 이길 거 같은지도 모르겠고 지금 박으면 못 이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박아야 할 때는 못 박고 박으면 안 될 때는 억지로 박았다”면서 “지금은 팀원들이 아무리 콜을 세게 하고 상황이 힘들더라도 나만의 각을 보려고 한다. 결국 내가 볼 수 있는 각을 믿고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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