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 찜통더위' 진짜 여름 시작됐다…남부는 이른 장마 가능성

8일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은 한낮에 30.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과 양평군 옥천면은 34.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 역시 최근 며칠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탓이다.

서울의 경우 주말 연휴 이전만 해도 아침에 15도 안팎으로 선선했지만, 이날은 21.4도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더웠다.
현충일이었던 6일 아침에는 강원 강릉의 기온이 24.5도로 열대야에 가까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다른 지역 역시 15도 이상이었던 일교차가 10도 이내로 줄었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 것이다.

9일과 10일에도 더위의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를 기록하겠지만,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3도 높은 2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9~10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中·日 장마 시작…제주 등 남부에도 비 예고

이미 장마철에 돌입한 중국 남부에는 강력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2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하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변수다. 이 열대저압부가 올해 1호 태풍 '우딥'으로 발달해 한반도로 북상하게 되면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현재로써는 열대저압부의 발생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저기압 중심이 육지 쪽으로 밀려 회전을 만들어내기 어렵게 됐기 때문에 열대저압부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필리핀 해역의 수온이 30도 이상으로 높아서 언제든 1호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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