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9일 파업 재개 수순…시험대 오른 ‘준공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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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9일 첫차부터 파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시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광주시와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노조가 총파업을 멈춘 현충일 연휴(6~8일) 3일간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광주시는 노조가 9일 파업을 재개할 경우 비노조원 1020명을 긴급 투입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률 70%를 목표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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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전국 꼴찌 수준 임금 올려야”
“서울·부산과 비교하면 안 돼” 평행선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9일 첫차부터 파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시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광주시와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노조가 총파업을 멈춘 현충일 연휴(6~8일) 3일간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앞서 예고한 대로 9일 오전 5시 40분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다시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전국 꼴찌 수준인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의 임금을 8.2%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매년 시내버스 적자보전에 광주시 예산 1000억원 상당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임금 동결이 불가피 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박상복 광주 시내버스 노조위원장은 “부산과 창원, 울산의 경우 10%대 임금 인상이 결정된 반면 광주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미 계획한 대로 9일부터 파업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0년차(4호봉) 운전원 기준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과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의 임금 격차는 월 65만원 수준”이라며 “부산 시내버스 운전원과는 월 40만원 차이였으나, 최근 부산 운전원 임금이 10.48% 인상되면서 임금 격차는 월 96만원 상당으로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 대표인 임동춘 광주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광주 시내버스 운전원 임금은 대구보다는 높고 대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 부산 운전원 임금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요구대로) 임금을 인상할 경우 시내버스 운전원 인건비에만 매년 18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시내버스 적자폭은 더 커져 매년 세금으로 지원받는 재정지원 규모가 1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노조가 9일 파업을 재개할 경우 비노조원 1020명을 긴급 투입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률 70%를 목표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광주 시내버스는 해마다 광주시가 운송원가에서 운송 수입을 제외한 운영 적자를 회사에 지원한다. 준공영제 도입 당시인 2007년 196억원 수준이었던 재정지원 규모는 코로나19로 운송 수입이 크게 줄어든 2020년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23년 1300억원 작년엔 14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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