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뺀 줄 알았는데, 훈련하러 '추억의 파주 NFC' 돌아가는 대표팀

김정용 기자 2025. 6. 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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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조기 통과를 확정했다.

2001년 파주 NFC 건립 이후 축구협회는 파주시로부터 무상임대받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파주시가 사용료를 요구했고, 축구협회는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새로 건립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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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보금자리였던 시절 파주 NFC 전경.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남자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조기 통과를 확정했다.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5위 기록을 이어갔다.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하는 마지막 10차전을 앞둔 가운데, 대표팀은 6일 저녁 귀국했다. 외박으로 선수들 각자 휴식을 취한 뒤 8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훈련 장소는 파주 NFC다. 여기서 대표팀이 훈련을 하는 건 약 2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파주를 떠났다. 지난 2023년 10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서 치른 훈련이 마지막이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주 NFC와 계약이 지난해 1월 끝났기 때문이었다. 2001년 파주 NFC 건립 이후 축구협회는 파주시로부터 무상임대받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파주시가 사용료를 요구했고, 축구협회는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새로 건립 중이었다. 지난해 입주 예정이었던 새 축구센터 공사가 지연되면서 파주에서 천안으로 자연스럽게 보금자리를 이동하는데 실패했다.


파주를 떠난 것이 섵불렀다는 지적도 있었다. 천안 센터 건립이 지연되는 변수에 대처하려면 일시적이라도 파주시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 않았냐는 지적이었다. NFC를 일찍 버린 이유 중에는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입김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파주가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꺼렸으며, 서울 시내 호텔 생활을 특히 선호했다.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는 여의도 소재 호텔에 주로 소집했다. 결국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소집할 때마다 떠돌이 생활을 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에 파주 NFC로 돌아가는 건 다른 훈련장을 찾기 힘들어서다. 홍 감독 부임 이후에는 주로 경기도 고양시에 숙소를 잡고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그러나 최근 공연계의 고질적인 대형 스타디움 부족 문제로 고양운동장은 공연계에서도 인기 대관 장소로 떠올랐고, 예약을 잡기 쉽지 않다. 이번 대표팀은 고양 숙소에서 파주 훈련장으로 출퇴근한다.


파주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축구협회는 올해 가을부터는 천안 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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