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GK 김승규, 3년 만에 J리그 복귀... 커리어 전환점 될 까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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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FC도쿄 입단을 확정한 국가대표 GK 김승규 |
| ⓒ FC도쿄 공식 홈페이지 |
일본 J리그 FC도쿄는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 알샤밥 소속이었던 김승규와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승규는 입단 소감으로 "일본 수도의 대표팀인 FC도쿄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십자인대 부상 2회→커리어 하락세' 김승규
1990년생인 김승규는 대한민국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006년, 무려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입단한 김승규는 2008년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페널티킥 선방을 연이어 해내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김영광과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점차 경기 수를 쌓아나갔던 김승규는 2013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 34경기에 나와 무려 17번의 무실점 경기를 해내며 K리그 최고 골키퍼로 발돋움한 김승규는 A대표팀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렇게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여준 김승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 카드로 선발되어 대표팀의 우승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군대 문제도 해결된 가운데 김승규는 2016시즌을 앞두고 울산을 떠나 J리그 명문 비셀 고베로의 도전을 택했다. 이후 3시즌 반가량 고베에서 활약하며 J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골키퍼로 명성을 떨친 김승규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친정' 울산으로 복귀하여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당시 J리그 1로 승격했던 가시와 레이솔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고, 여기서도 2시즌 반 동안 주전 골키퍼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22년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샤밥으로 이적을 택하며 도전에 나선 김승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주전으로 나서며 꾸준한 신뢰를 쌓고 있었다.
이처럼 커리어 내내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던 김승규였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지난해 1월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고 주전 수문장으로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지만,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자체 훈련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승규는 좌절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으며 결국 2024-25시즌을 앞두고 완벽하게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복귀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력으로 팀의 후방을 지켰으나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8라운드 알 오로바와의 맞대결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결국 전반 종료 직후 경기장에서 나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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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
| ⓒ 대한축구협회 |
이처럼 부상과 함께 팀의 임금 체불 문제까지 겹치며 선수 생활 막바지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김승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익숙했던 J리그 무대로 리턴에 성공했다. 현재 부상을 회복하며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도쿄 입단은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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