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는 사랑이쥬" 대전 도심 물들인 무지갯빛 연대

심규상 2025. 6. 7.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앞 도로는 무지갯빛 물결과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사랑이쥬 - 광장에 나와, 너'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졌다.

민주주의 광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사랑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 성소수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이자 연대의 장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대전지역 43개 단체 '함께'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오후 4시에는 '사랑이쥬' 행진으로 이어졌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사랑이쥬!"를 연호했다.
ⓒ 심규상
"퀴어가 뭐예유?"
"사랑이쥬!"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앞 도로는 무지갯빛 물결과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사랑이쥬 - 광장에 나와, 너'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 당사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졌다.

민주주의 광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사랑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 성소수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이자 연대의 장이었다.

축복식으로 시작된 개막, 무더위 속 열기 더한 축제 현장
 개막식은 불교, 원불교, 성공회, 기독교 성직자들의 합동 축복식으로 시작됐다.
ⓒ 심규상
 오후 4시에는 '사랑이쥬' 행진으로 이어졌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사랑이쥬!"를 연호했다.
ⓒ 심규상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 주최로 열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수십 개의 부스 행사로 활짝 문을 열었다.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인권 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성소수자 부모 모임' 부스에서는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상담하는 모습, 인권 단체 부스에서 시민들이 진지하게 설명을 듣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오후 1시, 개막식이 시작되자 축제 현장은 함성과 박수, 춤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개막식에는 수어 통역사가 배치되어, 축제의 메시지가 모든 참가자에게 고루 전달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개막식은 불교, 원불교, 성공회, 기독교 성직자들의 합동 축복식으로 시작됐다. 원불교 관계자는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라며 "모든 사랑을 존중하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은 " 이번 대선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공약을 낸 후보는 한 명 밖에 없어 개탄스러웠다"라며 "반면 광장에서는 평등과 해방의 목소리가 울러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가난한 사람,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아일랜드에서 출신의 엘리스(EIIis) 가족 일행은 "보드게임을 함께 할 사람을 착기 위해 행사장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라며 "오늘 퀴어축제에 참여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 심규상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 주최로 열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수십 개의 부스 행사로 활짝 문을 열었다.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인권 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 심규상
성서대전의 한 목회자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2>의 시어를 인용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되는 것처럼 친구, 이웃, 연인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축복했다.

축제장은 무지개색 깃발, 얼굴에 무지개색 페인팅을 한 사람, 각양각색의 복장으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특히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는 현장 빈소에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앞서 조직위는 6일 오후 2시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에서 온 엘리스(EIIis) 가족 일행은 "보드게임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라며 "오늘 퀴어축제에 참여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일부 시민 손 흔들어 화답하기도

오후 4시에는 '사랑이쥬' 행진으로 이어졌다. 1500 여명이 참여(경찰 추산)해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행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참가자들은 "사랑이쥬!"를 연호하며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전 시민들에게 인권과 다양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행진을 지켜보기도 하고, 일부는 손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행진은 행사장을 출발해 대전 중앙로를 거쳐 대흥동네거리에서 다시 행사장까지 되짚어 돌아왔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아래 조직위) 주최로 열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수십 개의 부스 행사로 활짝 문을 열었다.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인권 단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 심규상
두 번째를 맞는 대전퀴어축제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43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사회의 인식과 연대가 더욱 확장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축제장인근에서는 1000여 명 모여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한편, 축제장 인근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거룩한 방파제 가족시민대회준비위' 주최로 '대전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건강한 가족시민대회'란 제목으로 열린 이 행사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동성애 미화 학교 교육, 공공장소에서 퀴어행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청소년 성 정체성 혼란시키는 성 오염 교육을 중단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축제장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내걸고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열렸다. '대전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건강한 가족시민대회' 제목의 행사는 '거룩한 방파제 가족시민대회준비위' 주최로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심규상
 축제장 인근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축제장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내걸고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열렸다. '대전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건강한 가족시민대회' 제목의 행사는 '거룩한 방파제 가족시민대회준비위' 주최로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심규상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