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울산 참가...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 시스템은?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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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결전의 땅 미국으로 출국했다.
울산은 F조에 속했고,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과 함께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개편된 클럽 월드컵' 시스템
이처럼 울산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을 앞둔 가운데 이번 클럽 월드컵은 변화의 첫걸음 앞에 놓여있다. 기존 대회는 1년에 한 번씩 연말 혹은 연초에 개최되는 시스템이었다. 대륙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 팀(총 7개 팀)이 모여 경쟁하는 구조였고, 쉽게 말해 슈퍼컵 형식에 더 가까운 대회였다.
실질적으로 클럽 월드컵 시스템을 구축한 2005년 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갔고, 전북, 울산, 성남, 포항도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던 이 대회는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간단했다.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화를 주고 싶어 했기 때문.
지난 2022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성명을 통해 "클럽 월드컵은 이제부터 4년에 한 번씩 개최될 거고, 참가팀은 32개로 확대하겠다"라고 발표했다. 클럽 월드컵을 더욱 권위 있는 대회로 만들고 싶어 한 의지를 확실하게 피력한 것에 더해서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에 버금가는 대항마를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렇게 대회는 변화를 맞이했고, 주요 핵심 내용은 이러하다. 가장 첫 번째는 참가 자격에 대한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대회에서는 각 대륙별 챔피언 6개 팀과 개최국 리그 챔피언 1팀이 참가했다면, 이번 월드컵부터는 총 32개 팀이 나올 수 있게 됐다. 대륙별 클럽 진출권 배분은 유럽 12팀, 남미 6팀, 북중미 4팀, 아시아 4팀, 아프리카 4팀, 오세아니아 1팀이 출전권을 부여 받았다.
기존 대륙별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클럽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은 똑같았지만, 클럽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쉽게 말해 대회가 열리는 4년 전 최상위 클럽 대항전 본선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것.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줬고, 다음 단계로 향하게 되면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울산은 이 클럽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을 제치고 극적으로 클럽 월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참가 방식이 변화를 가져간 가운데 대회 형식도 기존 대회와는 다른 구조로 변경됐다. 7개 팀이 플레이오프 형식으로 단판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었다면, 개편된 이번 미국 대회부터는 각 조에 4개 팀이 들어가 총 8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기서 조 1위,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 3~4위 전은 진행하지 않는다.
상금 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은 대륙별에 차등을 줬고, 스포츠 및 상업적 기준에 따라 참가팀에 상금을 배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럽 클럽은 1281만 달러(약 187억 7000만원)에서 3819만 달러(약 559억 5000만원)까지 주어지고, 남미 클럽들은 1521만 달러(약 222억 8000만원)를 받는다.
북중미·아시아·아프리카 클럽들은 955만 달러(약 140억)를 받으며 오세아니아 클럽은 358만 달러(약 52억 4000만원)를 참가 비용으로 받게 됐다. 즉 아시아와 K리그를 대표해 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은 최소 140억 원을 얻었다는 뜻.
또 성적에 따라 추가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승리하게 될 시 200만 달러(약 29억 3000만원), 무승부 시 100만 달러(약 14억 6500만원)를 받는다. 토너먼트에 올라가게 되면 상금 규모는 대폭 상승한다. 16강 진출 시 750만 달러(약 109억 9000만원)~8강 1312만 달러(약 192억 200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4강에 도달할 시 2100만 달러(약 307억 7000만원)를 받게 되며 결승에 오르면 3000만 달러(약 439억 5000만원)를, 챔피언에 등극하면 4000만 달러(약 586억 원)를 손안에 넣게 된다.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목표하고 있는 1승 2무를 기록하고 토너먼트에 오르면 약 3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참가 자격, 방식 그리고 상금까지 모두 변화한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은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클럽 월드컵은 모든 연맹의 팀들에게 최고 수준을 뽐낼 수 있는 무대이자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이번 대회는 진정한 글로벌 축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일환으로, 스포츠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한 대회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클럽 월드컵 대회가 임박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와 아시아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울산은 베이스 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전에 대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편성 (대회 일정-6월 15일~7월 13일)
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
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
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 HD 경기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6월 18일(수) 오전 7시, 울산 HD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
2차전 : 6월 22일(일) 오전 7시, 울산 HD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3차전 : 6월 26일(목) 오전 4시, 울산 HD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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