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립운동 3대 망하고 친일 3대 흥한다는 말 사라져야"

김경년 2025. 6.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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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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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현충일 추념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있어야"

[김경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에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와 재작년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됐다.

"국가·공동체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돼야"

이재명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거룩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특별히 초청된 초계기 순직자와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을 언급하고 "이 자리를 빌려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국민들께서는 고인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장병과 젊은이들,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떠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하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집 근처에서 제대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해서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나라로 보답하자"며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 순직 초계기 승무원 가족 초청 특별지시

대통령실은 순직 초계기 승무원과 소방관이 당초 보훈부 초청 명단에는 없었으나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고 박진우 중령의 어린 자녀와 배우자 앞에 오래 머물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고, 김혜경 여사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박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퇴장중 한 참석자가 이 대통령에게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이 대통령은 빠른 원상 복구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광복회는 지난해 이종찬 회장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비판한 이후 올해 예산 가운데 광복 학술연구 항목 6억원 등을 지난해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삭감당했다.

한편, 이날 현충원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영상 상영 후 오전 10시 정각 추모를 위한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추념 영상에는 국가유공자들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 낭독이 담겨 있으며, 배우 김갑수·고두심씨가 참여했다. 그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독립유공자 증조부와 국가유공자 부친의 후손인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했다.

또 추념 공연은 호적상 큰아버지의 딸로 살아오다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로 아버지 고 송영환 일병를 만난 송재숙씨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 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을 담은 송씨의 편지 낭독, 소프라노 이해원의 노래 '보고싶은 얼굴'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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