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 딱 좋은데…치료제 없는 '살인 진드기'에 감염 속출

김은하 2025. 6. 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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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과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서 걸리는 감염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작은참소피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며 SFTS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진드기가 봄부터 가을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만큼, SFTS 환자 역시 4∼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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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월 집중 발생
예방만이 최선…긴 옷 착용 필수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과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기준 국내 누적 발생 건수는 총 35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경남 각 5건, 경북·제주 각 4건, 울산 3건, 서울·강원·충남·전북 각 2건, 대전·광주·부산·대구·충북·전남 각 1건으로 나타났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서 걸리는 감염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작은참소피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며 SFTS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SFTS 첫 환자 보고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81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18.5%에 달한다. 높은 치명률 탓에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에는 '살인 진드기'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참진드기가 봄부터 가을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만큼, SFTS 환자 역시 4∼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대게 물린 지 5∼14일 뒤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중증의 경우 호흡곤란, 의식 저하,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다. 현재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풀밭에 장시간 앉거나 눕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귀가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등에 진드기 부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울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김현민 기자

임소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SFTS는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지만,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더욱 위험하다"며 "외출 후에는 샤워하며 진드기 여부를 확인하고,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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