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지금부터는 월드컵에 포커스" 홍명보 감독,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확정에도 차분함 유지

김희준 기자 2025. 6. 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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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제부터는 월드컵을 바라보고 대표팀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을 치러 이라크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승점 19점으로 조 1위를 지키며 남은 쿠웨이트전 결과에 관계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11회 연속 월드컵 참가에 성공했다.


한국이 수적 우위를 잘 살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초반에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 속 이라크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알리 알하마디가 조유민의 얼굴에 발을 들이미는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교체카드가 적중했고 후반 18분 김진규, 후반 37분 오현규가 득점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한국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954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던 한국은 그 이후 한동안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에 개근하며 아시아 축구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이상 14회), 스페인(12회) 등 기존에 5개국만 달성했던 위대한 기록이다. 멕시코가 9회, 일본이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뤘고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7회에 그쳤다. 한국은 또한 12회 진출로 아시아 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지위를 확고히 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은 승리와 월드컵 본선행에 만족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판단됐지만 상대가 1명 퇴장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를 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걸 선수들이 잘 활용해서 승리를 만든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치하했다.


다가오는 쿠웨이트전에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동시에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는 포석을 할 거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쿠웨이트전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오늘 경기를 마치고 나서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여러 가지 기본들을 차곡차곡 월드컵 본선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홍명보호가 가장 기초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부임 후 9월 A매치에서 팔레스타인에 비긴 뒤 4연승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지만 최근 A매치 3경기 연달아 1-1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상대 퇴장이라는 호재를 잘 이용해 2-0 승리를 거머쥐었고, 결과적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월드컵에 시선을 맞춰 보다 미래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거라 기대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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