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수질개선한다면서 해조류는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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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분수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진척이 없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 위로 녹색 해조류가 뭉쳐있습니다.
6월 현재까지도 진척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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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발생한 해조류는 방치, 이율배반적 의견
강릉시가 경포호수 수질개선과
관광시설 확충을 명목으로
인공분수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호수에 발생한 해조류는
방치하고 있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진척이 없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잔잔한 호수 위로 녹색 해조류가 뭉쳐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달 중순부터
물파래가 호수에 번식한 겁니다.
물파래는 바다에서 자라는데
경포호수의 해수화와 기후 변화 등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에선 2019년과 2023년, 지난해
호수 경관과 악취 예방 등을 위해
물파래 수거 작업을 벌였는데
올해는 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예산 투입보다는
근본 대책을 찾기 위해
환경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포호수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해조류 발생을 방치하면서
수질 개선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물파래는 부영양화의
원인인 질소와 인을 다량 흡수하기 때문에
제때 수거하면 질소와 인을 함께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이규송/강릉원주대 생물학과 교수]
"물에 있던 질소, 인 자체가 파래에 전이가 된 거고 파래가 썩으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겠죠. 그걸 제거하게 되면 어쨌든 경포에서 질소 자체를 제거하는 효과는 얼마큼 있다.."
시민모임은 강릉시가 지난 달 말까지
강원도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2차 보완계획서를 제출한다고 했지만
6월 현재까지도 진척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강릉시의 분수 사업 설명회
이후 자발적으로 반대 시민들이 모였고
반대 서명에 동참한 강릉 시민의 숫자도
최근 1만 명을 넘었다며 반대 의견을
극소수로 매도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윤도현/강원영동 생명의숲 사무국장]
"강릉시장과 행정을 책임지는 몇몇 고위 공무원들은 경포호 인공분수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을 극소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의견이 과연 극소수인가?"
관련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강릉시도, 시민 모임도
사실상 연내 경포호수 인공분수
설치 사업 착공은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당장 해조류 발생 대응부터
분수 설치 논란까지 소모적인 공방과 불통 대신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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