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K리그 최초' 홈-원정 구분 없는 중립석 도입한다
제주 구단 "상대팀과 협업 추진하는 방향도 적극 고민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중립석 'All-Fan Zone'을 선보인다.
제주가 도입하는 'All-Fan Zone'은 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축구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K리그 규정에 따르면, 홈, 원정 팬들의 관람석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야 했다. 이에 제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규정을 완화 협의해 K리그 최초 홈-원정 통합 응원문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연고지가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중립석 도입을 통해 제주도내 축구붐 조성과 함께 원정팬, 라이트팬, 여행객 등의 잠재적 구매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함께 즐기는 K리그'라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립석 'All-Fan Zone'은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 경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중립석 티켓 판매는 오는 9일 대구전 티켓 오픈과 함께 시작된다.
제주SK는 2025시즌에는 일단 중립석 'All-Fan Zone'을 849석 규모로 별도 분리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구역은 홈, 원정 통합 응원석이며, 모든 팀을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다. 티켓 예매 시 '상호 응원 존중' 문화에 사전 동의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단, 단체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서포팅 행위는 금지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중립석 이용을 위해 E석, S석 방향에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홈, 원정팬 편의시설 방문자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SK는 단지 축구만 잘하는 구단이 아니라 프로스포츠 구단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중립석 'All-Fan Zone' 운영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K리그 상생을 위해 더불어 사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싶다. 이를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상대팀과 연관된 모든 것과 협업을 추진하는 방향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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