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K리그 최초' 홈-원정 구분 없는 중립석 도입한다

함광렬 기자 2025. 6.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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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전부터 시범운영...849석 규모
제주 구단 "상대팀과 협업 추진하는 방향도 적극 고민할 것"
제주SK가 K리그 최초로 홈, 원정 팬 구분 없는 중립석을 운영한다 (사진=제주SK FC)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중립석 'All-Fan Zone'을 선보인다.

제주가 도입하는 'All-Fan Zone'은 팀에 관계없이 누구나 축구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K리그 규정에 따르면, 홈, 원정 팬들의 관람석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야 했다. 이에 제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규정을 완화 협의해 K리그 최초 홈-원정 통합 응원문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연고지가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중립석 도입을 통해 제주도내 축구붐 조성과 함께 원정팬, 라이트팬, 여행객 등의 잠재적 구매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함께 즐기는 K리그'라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립석 'All-Fan Zone'은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 경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중립석 티켓 판매는 오는 9일 대구전 티켓 오픈과 함께 시작된다. 

제주SK는 2025시즌에는 일단 중립석 'All-Fan Zone'을 849석 규모로 별도 분리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구역은 홈, 원정 통합 응원석이며, 모든 팀을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다. 티켓 예매 시 '상호 응원 존중' 문화에 사전 동의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단, 단체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서포팅 행위는 금지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중립석 이용을 위해 E석, S석 방향에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홈, 원정팬 편의시설 방문자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제주SK는 2025시즌 시범 운영 후 관람객 피드백을 수집하고 중립석 'All-Fan Zone'에 대한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전하고, 홍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SK는 단지 축구만 잘하는 구단이 아니라 프로스포츠 구단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중립석 'All-Fan Zone' 운영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K리그 상생을 위해 더불어 사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싶다. 이를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상대팀과 연관된 모든 것과 협업을 추진하는 방향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SK가 K리그 최초로 홈, 원정 팬 구분 없는 중립석을 운영한다 (사진=제주SK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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