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 돋보이게 무릎 굽힌 李 대통령 내외…온라인 달군 한 컷
"쭈그린 자세에 울컥"…누리꾼 반응 폭발
이 대통령 가족사도 함께 화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공식 인사는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직원들을 향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직후 곧장 국회 본관 1층으로 이동,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 의회 방호직원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12·3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침탈을 최전선에서 막아냈던 분들은 방호직원이었으며 혼란스럽던 민의의 전당을 깨끗이 정리해 주신 분들은 국회 청소 노동자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허리를 숙여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직원들은 "축하드립니다" "팬입니다" "대통령 파이팅" 등의 반응으로 화답했으며 일부 청소 노동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를 나눈 직후 이 대통령은 직원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 대통령은 사진 촬영 도중 청소노동자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 부부의 자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청소노동자들이 사진에 나오도록 앞줄에 쭈그리듯 앉았다. 특히 김 여사는 H라인 치마에 구두를 신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자세를 고쳐 잡는가 하면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할 때 왼손으로 하트를 만든 오른손을 받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가족사도 함께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의 여동생은 청소 노동자로 일하다 2014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과거 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 재선한 후까지 야쿠르트 배달을 계속했고 재선된 후에 청소부로 직업 바꿨다가 과로로 새벽 화장실에서 죽었다. 제가 도와준 게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둘째 형도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했으며 남동생도 청소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누리꾼들은 "쭈그린 자세로 사진 찍는데 괜히 울컥한다" "낮은 자세로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정말 보기 좋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아갔다는 게 뜻깊다" "여동생 생각 많이 났을 듯" "앞으로도 쭉 이런 자세로 국정에 임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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