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김기현·박성민 책임론이 나오지 않는 이유
[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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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5월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의원들과 투표독려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국민의힘울산시당 |
지역 일부언론에서 "울산에서도 내란심판 표이 거셌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부에서는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김기현 의원과(울산 남구을)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에 대한 책임론이나 교체론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두 의원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의원은 "국민께서 주신 무거운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며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고 했고, 박성민 의원은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다. 성찰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두 의원이 울산에서 더 단단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 이유는 하나, 든든한 지지층을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 대표를 지낸 후 한 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쇄신론에 휩싸였던 김기현 의원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서 4만 4502표(56.22%)를 얻어 3만 4644표(43.77%)를 얻은 민주당 박성진 후보를 12.45% 포인트차로 누르고 5선에 성공했다.
김기현 의원 지역구 남구는 1년 후 치르진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50.91%를 얻어 이재명 38.89%에 12.02% 포인트 앞서면서 지난 총선과 별 차이 없이 여전한 보수 우위 지역 정서를 실감하게 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도 지난해 총선에서 6만 7601표(56.44%)를 얻어 5만 2158표(43.55%)를 얻은 오상택 후보에 12.89% 포인트 앞선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50 92% 의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 39.89%에 11.03% 포인트 앞서면서 역시 지난해 총선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결국 김기현·박성민 의원은 지난 해 총선 후 1년 간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불법계엄 등 각종 악재가 있었음에도 지지층이 여전함을 확인하면서 대선 패배 책임론을 불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근호 울산시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영남권은 여전히 험지 중의 험지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년 영남권 지방선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울산 민주당이 더 젊어지고, 더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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