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브라질의 비니시우스도 살려낸다' 공언!

김정용 기자 2025. 6.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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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 브라질축구협회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은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에서 인연을 이어간다. 레알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국가대표 감독직에 도전하면서, 브라질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은 주로 자국 감독을 선임해 왔기 때문에 유럽에서 이름난 명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클럽 축구계 최고 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역대 최다 우승(5회)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안첼로티 감독은 6일(한국시간) 에콰도르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이다.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데, 브라질은 예년보다 부진하지만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잡아낼 경우 본선행을 사실상 조기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에서 어김 없이 비니시우스가 거론됐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 세계 최고 공격자원으로 군림해 온 선수다. 안첼로티 감독이 따낸 최근 두 차례 UCL 우승컵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레알에서 '미완의 유망주'로 남아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골 결정력을 탑재하게 해 준 은사가 바로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이 오기 전 시즌당 평균 5골(컵대회 포함)을 넣던 비니시우스는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평균 22.5골을 넣은 득점원으로 크게 진화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그 파괴력이 영 나오지 않았다. 통산 39경기 6골에 그친 득점력도 실망스럽고, 세계 최고 드리블러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가지도 못했다. 브라질에서는 '유럽 스타일이 몸에 밴 비니시우스는 삼바 축구에 맞지 않는다'며 차라리 국내파를 중용하라는 여론이 일었을 정도였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여기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 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비니시우스는 핵심 선수다. 최고 기량을 발휘하게 해 줘야 한다"며 살려내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랫동안 대표팀 에이스였던 네이마르가 장기 부상을 거푸 겪으며 오래 결장 중이라, 비니시우스 중심으로 새 판을 짤 만한 상황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니시우스(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은 외국인 감독답게 브라질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체성이 뚜렷한 팀은 원하지 않는다. 4-3-3이든 4-4-2든 수비를 잘 해야 한다. 함께 수비하고 공 소유권이 있을 때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요즘에는 개인 기량만으로 충분치 않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 추진력, 헌신을 겸비해야 한다"며 공수 균형을 강조했다.


이번에 대표팀에 불러들인 18세 유망주 이스테방에 대해서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 성격도 좋고 겸손하다. 하지만 젊은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이스테방은 브라질 리그 역대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고, 올여름 첼시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데뷔해 이미 4경기를 소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축구협회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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