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제2의 IMF 같은 상황, 이 대통령이 직접 TF 소집한 이유는..."

이경태 2025. 6.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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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준비 중에도 민생 위기 극복 고언 최대한 듣겠다... 전력투구해서 대통령 도울 것"

[이경태, 이희훈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받은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 것"이라며 "저도 그렇게 하면서,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매일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 이러한 다짐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이 사실 과거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저녁 비상경제점검TF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경제부처 실무 책임자들과 토론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관련 질문에 "28년 전 IMF 위기 땐 엄청난 경제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큰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 더 중요하게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과거 IMF 때보다) 몇 배로 더 복잡하고 어렵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대선 시기 때부터 그런 말을 대통령님과 나눠왔다"며 "어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소개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님이 직접 비상경제점검TF를 소집하고 (실무 책임자들과) 토론한 이유도 거기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인사청문회 통과 후에야 정식으로 총리 또는 총리실로서의 필요한 민생 지원 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도 이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서 듣는 방도를 찾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인사 기준은 위기 헤쳐 나갈 능력과 국민에 대한 충직함"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받은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 이희훈
한편, 김 후보자는 "언제 총리 지명 얘기를 들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어떤 당부를 받았냐"는 질문에 "사실 어제 발표하실 때까지 대통령님께서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총리로 발표하겠다'는 말을 하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대통령께서) 일을 맡기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따로 당부의 말도 하시지 않았고 (총리 지명) 발표 후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국정사안들을 의논드리는 자리로 이어졌다"면서 "만약 (대통령의)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면, '알아서 전력투구해라'라는 말을 하신 것으로, 그런 뜻이 담긴 지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내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이 대통령과 논의한 바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대통령님께서 이미 선거기간 동안 나라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이 시기를 헤쳐 나갈 능력과 국민에 대한 충직함 등 두 가지를 (인사) 기준으로 제시하신 걸로 안다. 그리고 가급적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인사기준에 동의하면서 그것이 실현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대통령을 돕는 국무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국무총리가 된다면 대통령실과 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게 되나"는 질문에 "대통령님과 총리 또는 총리실과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이란 표현은 그다지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그리고 이 대통령의 국정방향 등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돼 있는대로 (총리의 역할을) 지키되 노력은 2배, 3배로 더 전력투구해서 (대통령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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