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낼 '안정감의 화신'이라며? 타, 독일 대표팀에서 포르투갈 윙어에게 '탈탈 털렸다'

김정용 기자 2025. 6. 5. 10: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나탄 타(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요나탄 타가 독일 대표팀에서 눈에 띄게 불안한 수비로 우려를 샀다. 포백 수비에 대한 적응 문제라면 바이에른뮌헨 구단 입장에서 고민이 커진다.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개최국 독일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의 결승 상대는 6일 열리는 스페인 대 프랑스전을 통해 결정된다.


독일이 후반 23분 역전골을 내주는 상황에서 타의 위치선정 미스가 문제였다. 플레이메이커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압박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단호하게 전진하지도, 후방의 자기 자리를 지키지도 못했다. 타가 비워둔 자리가 화근이 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문전침투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독일이 추격을 위해 포백으로 전환했고, 타는 왼쪽 센터백 자리를 맡았다. 바이에른에서 김민재 대신 뛴다면 타가 앞으로도 맡아야 하는 위치다.


타는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서 크게 불안한 모습을 여러 번 노출했다. 특히 윙어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에게 여러 번 돌파를 허용했다. 좁은 공간에서 콘세이상이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고 침투할 때도, 넓은 공간으로 날아온 롱 패스를 잡기 위해 달리기 경주를 할 때도 완패했다. 즉 독일 입장에서 수비라인을 올려 봐도, 내려 봐도 타가 계속 부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감독(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경기 막판 유독 얼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타는 호날두의 문전 침투를 누치채지 못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눈 앞의 디오구 조타가 페인팅을 할 때 제대로 마크하지 않아 돌파 당하고, 크로스가 자신을 지나쳐 문전으로 투입될 때 끊지 않고 멍하니 서 있는 등 여러모로 문제가 심각했다.


건강 문제가 아니라면, 포백 전술에 대한 적응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타는 경기 초반 독일이 스리백을 가동할 때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타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04레버쿠젠), 로빈 코흐(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등에게 편한 스리백 기반 대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타는 레버쿠젠에서 맡아 온 스위퍼가 아니라 오른쪽 스토퍼였지만 큰 흠 없이 경기 초반을 보냈다. 그러다 경기 후반에 급격하게 불안해지다 포백 전환 후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타는 레버쿠젠과 계약을 곧 마치고 7월 1일부터 바이에른 선수가 될 것이 확정적이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더불어 세 명의 주전급 센터백이 되어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될 전망이다. 그러나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가 지난 2년간 기대에 못미쳤다며 타가 영입되면 당장 후보로 밀릴 듯 묘사하고 있다. 김민재는 안정감이 부족하고, 리더 성향인 타가 우파메카노를 잡아준다면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날 거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에서의 모습은 타가 리더라기보다 전술을 많이 타는 선수라는 걸 확인시켰다. 타에 대한 낙관론과 동시에 회의론도 있었는데, 원래 다재다능한 반면 안정감이 부족했던 타가 지난 2년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이 된 건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현 레알마드리드 감독)의 전술 덕분이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이 분석이 맞다면 알론소 감독과 스리백을 모두 떠난 타의 안정감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