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시장, 개설 23년 만에 ‘200조 시대’
새정부 출범 기대감에 힘입어 순자산 ‘쑥’
과도한 수수료 인하 등은 운용사 고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100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2배 성장하며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일(4일) 종가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 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도입된 지 약 23년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지난 2023년 6월 순자산 100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순자산이 2배 불어난 셈이다. ETF 순자산은 올해 2월 190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4일, 새 정부의 경기·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자 ETF 시장에도 순자산 200조원 문턱을 넘길 추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 ETF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공모펀드 대비 운용·판매보수가 저렴하고,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심을 샀다.
시장 규모가 커지자 상품군도 다양해졌다. 단기 채권 기반의 머니머켓 ETF, 로봇·2차전지 등 테마형 ETF, 자산 배분을 적극 조정하는 액티브 ETF, 하락장에서도 일정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 등이 등장하며 인기를 모았다.
다만 ETF 시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상품 차별화가 아닌 보수(수수료) 인하, 마케팅 공세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ETF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급증, 활발한 퇴직연금 투자 등을 고려하면 ETF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제도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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