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은행 예금금리 쭉쭉 '내릴때'…저축은행 3.25%까지 '역주행'
5대 은행 금리 2.15%~2.85%…연초 3%서 줄인하
JT저축은행 e-정기예금 등 최대 3.25% 금리 제공
SBI·한국투자 등 최근 정기예금 금리 3%대 인상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발 빠르게 수신 금리를 낮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유력시되면서 예금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저축은행업계는 오히려 예금 금리를 인상하며 수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예금 금리가 최대 1% 이상 벌어지면서 예테크족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상품의 평균 금리는 2.97%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달 23일 2.96%로 소폭 반등했다. 0.01%포인트(p)라는 미미한 변화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전일 기준 2.15~2.63%다.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는 2.55~2.85% 수준이다. 연초 최고 금리는 3.00~3.10% 수준이었으나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이날 기준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JT저축은행 e-정기예금·회전정기예금) ▲고려저축은행 GPS회전정기예금·회전정기예금) ▲바로저축은행 SB톡톡 정기예금·스마트정기예금 등이다. 해당 상품 모두 최대 연 3.2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정기예금 상품들은 별도의 우대 금리 조건이 없고, 비거주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 대상에 특별한 제한도 없다. 가입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어 ▲키움YES저축은행 SB톡톡 회전yes정기예금(3.23%)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크크크 회전정기예금(3.21%) 등 상품도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저축은행, OSB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3%대 초반까지 인상했다.
이러한 현상은 상반기 예·적금 만기를 앞둔 저축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수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전체 수신 규모는 지난 3월 말 99조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아울러 오는 9월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 조정을 앞두고 '머니무브'(자금 이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면 예금 만기가 특정 시기로 집중되는 만큼, 만기 시기를 연중 평탄화 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금 금리를 인상한 곳도 있고 인하한 곳도 있다. 이는 각 저축은행이 처한 상황에 따라 내린 판단이라며 "시장 전체의 흐름이나 추세 변화가 아닌 저축은행 별 유동성 상황, 대출 전략에 따른 개별 대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조정은 대출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목적보다는, 예·적금 만기로 인한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수신 방어 조치에 더 가깝다"며 "금리를 인상한 저축은행들은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보다는 기존 자금을 방어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조건 오른다"…이재명 정부 출범 수혜주는?
- 박정훈 "난리통에도 잘못 고백하는 실세 없어 참담…과거와 절연하고 변해야"
- 텅 빈 상황실 속 안철수, '이재명 확정' 순간도 홀로 자리 지킨 이유는…
- 이재명 정부, 부동산 보다 증시에 공들이나
- 국민의힘, ‘당 해체’ 더 어느 때를 기다릴 것인가
- 'X맨' 자처하는 李대통령…연일 X로 강경 국정 메시지 왜? [정국 기상대]
- 장동혁 "李대통령, 당내 '2인자 싸움' 분노를 집 가진 중산층에"
- 극으로 치닫는 국민의힘 '계파갈등'에 부상하는 개혁신당?
- 그래미 오른 캣츠아이…확장된 케이팝, 흐려지는 정체성 [D:이슈]
- 연패 허락하지 않은 도로공사, 대한항공은 선두 맹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