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호날두의 이상적인 대체자" 사우디 이적설 나오는 이유

윤효용 기자 2025. 6.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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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홋스퍼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겼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라며 "이번 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의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호날두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거란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뒤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토트넘이 그토록 원하던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는 등 여러 시련이 겹치면서도 주장으로 팀 기강을 잘 잡았고 우승 주역이 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전력보강을 원하며 세대 교체도 필요한 시점이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고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거취도 미궁에 빠졌다.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사우디 팀은 알나스르로 보인다. 알나스르는 현재 왼쪽 윙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손흥민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동아시아 최고의 스타를 영입해 새로운 팬 유입을 노려볼 수 있고, 기량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는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 호날두의 대체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손흥민과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침 찾아온 사우디의 관심은 토트넘을 더욱 고민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전폭적인 투자로 유럽스타들을 모으기 시작한 2023년부터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타들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당시 사우디의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63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만한 여유가 있기에 토트넘은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손흥민의 의사다. 손흥민은 2023년 이적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사우디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의 스타일상 경쟁력이 있을 때까지 유럽 잔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 이적설을 가볍게 볼 순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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