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 결과에 '중국' 언급? 백악관의 이상한 메시지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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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반응 기사. |
| ⓒ 로이터통신 |
미국 동부시각으로 3일 <로이터통신> 등 여러 언론은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한 백악관의 반응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가 이메일로 답변한 내용은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에 간섭하고 영향을 미치려는 것을 우려하고 반대한다"는 것이다.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축하한다는 내용도 없고, 동맹관계가 지속된다는 것만 언급한 뒤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이다.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은 부정선거와 중국 등의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내란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씨를 추종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여는 세력이 이같은 주장을 답습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백악관이 '중국의 간섭'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 대통령과 새 정부에는 찬물을 끼얹은 셈.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고 하면서 뒤이어 '중국의 간섭'을 언급한 것은 논리적 일관성도 없다.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이례적인 백악관의 입장을 보도하면서 그 배경에 미국 극우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시했다.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3일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한국의 명복을 빈다"면서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장악했고 대선에서 오늘 이겼다"고 X(옛 트위터)에 썼다.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서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크 플린 등도 부정선거나 중국의 영향력 등을 주장한 일이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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