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에 첫눈에 반했다”…초짜 변호사의 결혼 성공 비결은 ‘일기장’
유학 준비 중 李와 소개팅…7달 만에 결혼
공개 유세 자제…종교 시설 140곳 방문해

196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김 여사는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85학번으로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오스트리아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1990년 8월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이 대통령의 셋째 형수와 김 여사의 어머니가 같은 교회를 다녔던 것이 인연이 됐다.
변호사 사무실을 갓 열었던 이 대통령은 김 여사를 만난 지 4일 만에 청혼했다. 이 대통령은 훗날 김 여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다섯 번의 소개팅 중 세 번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의 이름은 김혜경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 “인물이 썩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마음을 돌린 건 드라이브와 일기장이었다. 소개팅 다음 날 이 대통령은 바다를 보러 가자며 차를 끌고 찾아왔다. 김 여사는 “남편이 ‘바다 보러 갑시다’라고 말하며 자동차 핸들을 틀던 모습에 연애 감정이 싹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지 대신 일기장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청혼했다. 10년 치 일기장 6권이었다. 어린 시절 학교 대신 공장으로 향했던 이야기 등이 담겨 있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솔직함과 당당함이 마음에 들어 청혼을 승낙했다. 이들은 1991년 3월 결혼했다.
신혼집은 경기 성남시에 있는 주공아파트였다. 당시 이 대통령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던 만큼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모친은 김 여사에게 “내가 사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국자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결혼 이듬해 장남 동호 씨를 낳았다. 연년생으로 차남 윤호 씨까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김 여사는 이 대통령과의 동행을 자제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김 여사가 적극적인 내조를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여사는 공개 유세에 불참하는 대신 전국 종교 시설 140여 곳을 방문했다. 또 사전투표도 부산 동구에서 이 대통령과 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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