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급성 발열성 질환 '성홍열' 발생 전년보다 2.5배 증가

유창재 2025. 6. 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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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누적 3809명 신고... 소아 집단시설서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관리 당부

[유창재 기자]

 성홍열의 주요 특징으로, 혀의 경우 처음에는 회백색이 덮이고 돌기가 현저히 두드러지는 모양에 발병 후 2∼3일 지나면 붉은색을 띠고 돌기가 붓는 딸기 모양으로 새빨간 혀가 된다.
ⓒ 질병관리청
급성 발열성 질환인 '성홍열' 신고 건수가 지난 5월 말까지 3809명으로, 전년 동기간 1506명 대비 2.5배 증가(5월 24일 기준 잠정통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아래 질병청)은 4일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성홍열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면서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어 예방 및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되며,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보통 겨울과 봄철에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여 매년 전체 환자 중 10세 미만 소아가 80% 이상이다.
 2016∼2025년 주별 성홍열 환자 발생 추이 (‘25.5.24. 기준; 명)
ⓒ 질병관리청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24일 기준으로 잠정통계 환자 중 10세 미만 소아는 86.8%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시기는 2017년으로 2만2838명이 발생했다"면서 "보통 3~4년마다 큰 규모의 유행이 반복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러한 유행 주기를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관찰되는 증가세를 설명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질병청은 지자체 및 일선 의료기관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사항을 안내하면서 예방·관리를 강조했고, 성홍열 발생 현황과 특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2016∼2025년 연령대별 성홍열 환자 발생 추이 (‘25.5.24. 기준; 명)
ⓒ 질병관리청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와 같은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성홍열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에게는 성홍열 의심증상(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12-48시간 후 발진 등)이 있는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성홍열로 진단되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집단시설에서는 예방관리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흔한 소아 질환으로, 자녀가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하게 치료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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