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 1, 와!" 울음 터진 광장, '다만세' 부르며 "내란범 끝장"

정초하 2025. 6.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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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구조사 직후 환호한 광화문광장·청계광장 시민들..."과반 넘는 결과 기뻐""이준석 떠나라"

[정초하, 이정민 기자]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에서 열린 광장대선공동시청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이정민
▲ 환호하는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에서 열린 광장대선공동시청에서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대표자들과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이정민
"3, 2, 1, 와!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압승한다는 21대 대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모여 지켜본 시민들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광장을 밝혀온 응원봉을 든 채 일제히 환호했다.

촛불행동 주최로 진행된 이곳 개표방송 단체 시청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내란 세력 응징하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가지고 온 응원봉을 사방으로 흔들었다.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거나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광화문 앞 서십자각 터에 모인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가 주최한 현장인 이곳의 시민들 역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불렀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광장의 노래로 자리매김한 '다시 만난 세계', '위플래시'에 맞춰 춤추기도 했다.

"압도적 승리, 내란 세력 응징"

▲ [현장] "이런 날이 옵니다!"... 출구조사 '이재명 51.7%'에 난리난 서울 청계광장 ⓒ 정초하
 촛불행동이 주최한 21대 대선 개표방송 단체 시청 현장(청계광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환호하고 있다.
ⓒ 정초하
3일 오후 7시부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출구조사 발표 시각인 오후 8시가 다가오자 중계방송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휴대폰 카메라를 켜 촬영을 시작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오후 8시 정각이 되고 곧 이 후보의 높은 예상 득표율(51.7%)이 전광판에 나오자 시민들은 앉아있던 의자에서 뛰어오르며 크게 열광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가 전광판에 발표되는 중에도 시민들은 환호 일색이었다. 서울, 경기를 거쳐 제주도까지 이 후보의 높은 예상 득표율이 화면에 나오자 반복해서 피켓과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에서도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결과가 나오자 한 시민은 "강원도도 이겼어"라며 말하기도 했다.

전국 득표율을 모두 확인한 시민들은 '질풍가도'를 함께 따라 불렀다. 이어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내란 정당, 위헌정당, 국힘당은 해산하라", "갈라치기 이준석은 정계를 떠나라",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내란 세력 응징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 환호하는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에서 열린 광장대선공동시청에서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대표자들과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이정민
NCT 응원봉 들고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박재호(37, 남)씨는 "12월 3일 이후 매주 집회에 나갔다. 오늘은 내란 청산을 확실히 끝맺음하는 자리로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며 광장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파면이 성공적으로 인용되고 이후 조기 대선에서도 과반이 넘는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압도적 승리로 내란세력 청산하자"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던 황의원(51, 남)씨 역시 "이번 대선은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내란에 대한 면허증을 다시 발급하냐, 마냐의 국민의 질문이 담겨 있는 대선이었다"며 "내란 청산을 요구하는 광장의 목소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10%p 넘는 격차를 만들어낸 것을 긍정적이다. 다만 여전히 김 후보의 높은 득표율을 보면 이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평가했다.

'광장의 노래' 부르며 "세상 바꿔" 구호

청계광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서십자각 터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삼삼오오 대형전광판 앞에 앉아있던 시민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하며 일어나 '만세' 포즈를 취했다. 박수치며 춤추거나 응원봉을 흔드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서십자각 터는 계속해서 축제 분위기였다. 시민들은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며 탄핵 국면 광장을 상징하는 '다시 만난 세계'와 '질풍가도'를 따라 불렀다. 또 윤석열 탄핵안 가결을 위해 국회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던 '이한철 밴드'의 공연을 관람했다. '위플래시' 반주가 나왔을 때는 "내란범 끝장, 내란 청산, 세상을 바꿔"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현장에는 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자유발언을 신청해 갑작스럽게 연단에 오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특설무대에서 개표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에) 모여계신 걸 보고 같이 놀고 싶어서 왔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냐, 잃어버리느냐의 갈림길에서 국민들께서 민주주의를 지켜주셨고 승리했다. 국민을 받들고 함께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을 내일부터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역시 "길게는 3년, 짧게는 지난 6개월동안 광장에서 함께했던 모든 동지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내란종식과 더불어 우리가 그동안 열망했던 사회대개혁을 함께 밀고가겠다. 민주시민들이 함께한다면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후 꾸준히 광장에서 집회 사회를 본 박민주 한국진보연대 정책국장은 "우리 손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맞은 오늘은 새 정권을 세우는 축제의 장이다"이라며 "내란 가담자들 청산이 시급하다. 몇몇 군인들만 재판받을 일이 아니라 리박스쿨 같은 연계조직을 밝혀서 청산하고 검찰, 경찰, 법원의 내란 동조세력들, 내란 정당 국민의힘까지 해체시켜야하지 않겠나"고 말하기도 했다.
 촛불행동이 주최한 21대 대선 개표방송 단체 시청 현장(청계광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환호하고 있다.
ⓒ 정초하
▲ 이재명 당선 예상 출구조사, 환호하는 시민들 광장시민연합정치시민연대 주최로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에서 열린 광장대선공동시청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를 보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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