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못 넘은 이준석, 굳은 표정과 적막 흐른 개혁신당
[김화빈,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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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은 표정의 천하람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 ⓒ 남소연 |
쥐 죽은 듯 조용한 분위기였다. 힘찬 카운트다운 끝에 공개된 MBC·KBS·SBS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자 주요 당직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오후 8시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을 넘긴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천하람 의원은 부여잡은 두 손을 풀고 "와..."라고 탄식했다.
옆에 자리한 이주영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모니터를 응시할 뿐이었다. 상황실 내 다른 당직자들 또한 입을 굳게 다문 채 별다른 액션을 보이지 않았다. 개혁신당과 마주한 곳에 자리잡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터져나온 함성이 고요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 울렸다.
이재명 후보의 과반 예측 이후 '이준석 후보가 7.7%를 득표할 것으로 보인다'는 앵커의 브리핑이 이어지자 천하람 의원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한동안 가만히 앉아있었다. 상황실 다른 관계자들 또한 머리를 쓸어넘기거나 옆자리에 앉은 이와 귓속말로 소근거릴 뿐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상황실에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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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 ⓒ 남소연 |
당 관계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천하람 의원은 어렵사리 몸을 일으켜 이렇게 말했다. 천 의원은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초 기대했던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했지만 '대선 완주'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의원은 "이 후보는 거대 양당에 비해 돈도 조직도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안 된다'는 이야기 뚫고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 후보는) 국민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 어렵더라도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정치공학적 선택이 아닌 국민과의 소신을 지키는 길을 몸소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저희가 목표했던 (대통령) 당선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 후보의 원칙 있는 완주를 보신 분들은 이 후보가 차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준 데 대해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향후 정치적 목표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번 선거를 거치며 이 후보의 어마어마한 개인기로 당세가 확장됐다. 6만 명이던 당원은 12만 명을 넘겼다"며 "앞으로도 개혁신당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이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미래와 개혁을 향한 도전은 지금부터 가열차게 시작될 것"이라며 "제가 2025년 이준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던 건 제 평생의 자랑이다. 구성원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격려에 숨죽였던 개혁신당 관계자들도 박수를 치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가 자택에서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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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조사]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 권영국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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