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총격 사망…동성 배우자 "범인, 동성애 혐오 욕설 외쳤다"

장구슬 2025. 6. 3.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배우 조너선 조스. 사진 피플지 엑스 게시물 캡처

미국에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의 목소리 연기 등으로 알려진 배우 조너선 조스(59)가 자택 인근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의 한 주택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조스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스의 동성 배우자인 트리스탄 켄 드 곤살레스는 AP에 보낸 메시지에서 “나와 조스는 이전부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지역에서 괴롭힘을 당해 왔다”며 “사건 당시 조스를 살해한 범인이 총격을 가하기 전 ‘폭력적인 동성애 혐오적 욕설’을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스는 두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했다.

곤살레스는 또 가해자가 총을 쐈을 때 조스가 자신을 밀쳐내며 대신 희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총격 사건 후 용의자인 56세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다만 경찰은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이 피해자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스는 1997년부터 10여년간 13시즌에 걸쳐 방영된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킹오브 더 힐’에서 원주민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를 연기해 명성을 얻었다. 조스와 곤살레스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2월14일 결혼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