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청소년들을 깨우다"... 표 없는 청소년들의 유쾌한 '선거'
[이영일 기자]
|
|
| ▲ 한 청소년이 3일 안동YMCA가 마련한 모의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
| ⓒ 안동YMCA |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6월 3일 하루, 전국에서 청소년들의 모의투표가 오전 6시부터 진행 중이다. 투표권이 없지만 미리 참정권을 행사하며 청소년들의 의견을 표출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관련 기사 : "대통령 우리도 뽑는다"...청소년 10만명 대선 모의투표 추진, https://omn.kr/2d5tu]
전국 17개 도시 70여 개 모의투표소에서 비유권자 청소년 모의투표
오후 8시까지 17개 시도 지역거점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모의투표는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YMCA전국연맹이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를 조직하고 진행 중이다. 비유권자 청소년(2007년 6월 5일 이전 출생자)이 대상이다.
|
|
| ▲ 경남 거제에 마련된 청소년모의투표소에서 한 청소년이 엄마와 함께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
| ⓒ 거제YMCA |
청소년들의 참여도 높다. 거제의 경우 청소년 참여가 높아 투표지가 동나 투표소를 조기 철수하는 일도 생겼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 청소년들의 민주주의 정치의식 깨우다
모의투표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곤 한국YMCA전국연맹 청소년국장은 "지난달 27일에서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청소년 사전투표가 진행됐고 본투표일인 오늘 3일, 많은 청소년들이 직접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참여가 증가한 것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탄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높아진 청소년들의 정치의식을 설명했다.
실제 학교에서는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 청소년들이 토론하거나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
|
| ▲ 충남 천안에 마련된 청소년 모의투표소에 청소년들이 몰렸다. |
| ⓒ 천안YMCA |
한국YMCA 전국연맹은 대통령 선거 당선인과 청소년 모의투표 당선인이 같을 경우 대통령실을 직접 방문해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소년은 어리다'는 어른들의 편견과 오만...."청소년도 시민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에 의해 선거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됐고 같은 해 4월 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실제로 청소년의 첫 선거권 행사가 이뤄졌다.
청소년은 어리다는 의식, 청소년을 정치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어른들의 편견 속에서 청소년은 유독 참정권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투표권이 있는 청소년들도 6월 3일 생애 첫 투표를 하고 있다. 교육부 밝힌 만 18세 유권자는 19만2439명이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과 투표권이 있는 청소년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하는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월 3일, 국회로 간 청년 5명이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말
- 21대 대통령 취임하고, '윤석열 장관'과 일해야 한다
- "김용균 죽은 일터, 바뀐 건 영정사진 뿐...2인 1조 왜 안 지키나"
- 방송부 '포기'한 고3 아들... 이 한 표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 [오마이포토2025] 투표소 선거운동 안되는데 '김문수' 풍선 들고 온 지지자들
- [오마이포토2025] 하늘에서 본 이재명 '여의도' 마지막 유세
- '시민·계엄군이 전두환 사진 걸고 싸워' 또 5·18 왜곡 게임
- 스스로 휠체어 밀고 언덕배기 투표소로... "한 표는 소중하니, 어떻게든 와야죠"
- 징그러운 도깨비, 귀신 소리... 새 대통령은 해결해줄 수 있을까
- 사전투표함 지키며 밤 샜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