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자·올빼미족·뇌 기능의 상관관계… “10년 추적 연구”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의료센터 닝케 스미트 교수팀은 후천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면의 질이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하고자 했다. '라이프라인스'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40세 이상 2만 3798명을 10년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아침·저녁형 중 어느 타입인지 평가했다. 비언어적 유창성과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RFFT 검사'로 인지 기능을 평가하고, 수면 타입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후 나이·교육 수준·성별 등에 따라 경향성을 확인했고, 수면의 질·신체활동·음주 등이 수면 타입에 미치는 효과도 파악했다.
그 결과, 저녁형 인간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빨랐다.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참가자에서, 늦게 잘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또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일수록, 담배를 피울수록 저녁형 인간일 가능성이 각각 약 13.5%, 18.6%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인지 기능 저하의 25%가 늦게 자는 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학력자는 이른 출근을 하는 사람이 많아, 저녁형 인간일수록 생체 리듬이 깨지는 경향이 컸다"고 했다. 이어 "수면 유형은 대체로 유전적으로 정해지지만, 장기적인 뇌 건강 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에 자신을 맞추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나 웬즐러 박사는 "저녁에 흡연, 음주, 야식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40세 이후 뇌는 퇴화하는데, 다행인 사실은 행동을 조절해 인지 저하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후향 연구로 저녁형 인간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The 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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