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마지막 기자회견 한 그 교회... 이해학 목사의 회고와 기대
[정병진 기자]
|
|
| ▲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후보 6월 2일 성남주민교회에서 마지막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
| ⓒ MBC뉴스 생중계 영상 갈무리 |
성남주민교회 이해학 원로목사와 이재명 후보와의 과거 인연, 그리고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소회를 지난 5월 30일과 6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짧게나마 들어보았다.
- 이재명 후보와 목사님은 깊은 인연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인터뷰를 다 거절하는 중입니다. 어떤 매체에서는 저를 이재명의 '멘토'라고 하기도 하는데, 잘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 이재명은 똑똑한 사람이고, 자기 힘으로 성장했어요. 정말 그를 도운 힘이 있었다면 성남시 시민운동, 그리고 그 시민들이죠. 저희 교회는 그 당시 소도(蘇塗, 고대 부족사회에서 신성시되던 피난처 역할의 공간)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 이 후보가 그 시절 성남주민교회에 몸을 숨기고 지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는 일종의 피난처였어요. 학생운동, 빈민운동, 노동운동을 하던 이들이 위기에 처하면 피신하러 왔죠. 이재명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성남시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하다가 수배가 되어 교회로 와서 숨었고, 그 안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 그러면 스쳐간 인연 정도였나요?
"아닙니다. 그 당시는 같이 시민운동도 하며 많이 부딪히고 엉켜 살았습니다."
- 이재명 후보가 주민교회에 와서 기자회견을 할 거라고 알고 계셨나요?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어요.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을 많이 해 왔는데, 저는 다 거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민교회를 선택한 건 여기가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기 때문이겠죠. 초심을 되새기고자 한 자리였을 겁니다."
- 이 기자회견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거라 보십니까?
"제가 평가할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이곳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건, 자신의 정치적 '탯줄'이 여기에 있다고 느껴서일 겁니다."
- 목사님이 보시기에 이재명 후보의 기독교 신앙은 어떻습니까?
"지금 그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분은 '꼬리를 들어 몸통을 돌리는 사람'입니다. 역사적인 매듭을 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겨자씨신문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투표로 빛의 혁명 완수" 외친 이재명 "경제, 확실히 살리겠다"
- 이낙연은 17분, 주인공 김문수는 10분 "방탄 괴물 독재 막자"
- 이준석 "난 굶더라도 호랑이... TK 비만고양이 국힘 치우자"
- 권영국의 마지막 유세 "당당한 노동의 이름으로 차별·혐오 청산"
- 태안화력 '끼임' 사망, 한전 KPS 책임 회피..."작업오더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항"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계엄날 정보사로 갔던 기갑여단장 "깊은 산골, 두렵고 겁나"
- "아이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5천만 원 공중분해될 판"
- [오마이포토2025] 투표소에 모습 드러낸 윤석열 부부
- "민주주의 회복할 기회" 외신도 주목한 6.3 대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