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왔습니다" 첫 투표자가 전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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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일인 6월 3일, 유권자들의 첫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전 6시 이전, 부천시 역곡3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해가 채 떠오르기 전이었지만, 투표소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관할 투표소를 확인하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하는 유권자들도 있었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투표 사무원이 안내해주는 '종이 안내문'을 통해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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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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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 대선 투표 현장] 6월 3일 대통령선거 당일, 경기도 부천시 역곡3동 제1투표소 앞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친 김용식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박정길 |
자신의 관할 투표소를 확인하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하는 유권자들도 있었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투표 사무원이 안내해주는 '종이 안내문'을 통해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이 나란히 쓰이는 풍경 속에서, 세대와 기술의 간극을 넘는 '참여 의지'가 조용히 드러났다.
QR코드 기반 투표소 위치 확인은 2022년 대선부터 도입되었으며, 이번 2025년 대선에서는 현장 안내가 한층 강화돼 스마트폰에 익숙한 유권자들이 손쉽게 자신의 투표소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투표 시작 직후,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중 한 명인 김용식(76)씨를 만났다.
김 씨는 "이번 선거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이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과거 교육계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하며, "아이들을 가르쳤던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결국 우리 삶을 바꾸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참여가 투표"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투표 절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부 유권자들은 "인주가 제대로 찍히지 않은 것 같아 무효표가 될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표소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항은 무효표 처리 사유가 아니며 안심하고 귀가하셔도 된다고 안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른 아침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도 묵묵히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조용하지만 단단했다. 투표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실천이다. 하루라는 선거일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유권자의 바람과 책임은 길고 깊게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 아침, 이른 시간부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말 없이도 많은 이야기를 건넸다.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만큼, 사람들은 여전히 조용히 투표소를 향하고 있었다. 우리는 매번 묻는다. "정말 세상이 바뀔까?"라고. 그러나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회의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이들의 실천 덕분에, 이 민주주의는 오늘도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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