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꾸준히 했더니… 항암제보다 암 재발·사망 예방 효과 뛰어나

캐나다 퀸스대 등 공동 연구팀은 운동이 암 치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미국과 영국 등 6개국의 대장암 환자 889명을 모집했다. 이들 대부분은 표준 수술과 화학 항암요법을 받은 3기 암 환자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케 했고, 절반에게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설명하는 책자만 제공했다. 운동 그룹은 한 달에 두 번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운동하고,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면서 총 3년간 운동했다. 운동량은 주당 3~4회 1회당 45~65분간 걷는 것이었다. 일부는 걷기 대신 카약, 스키를 타기도 했다.
분석 결과, 5년 간 무병 생존율은 운동 그룹이 80.3%, 책자만 받은 그룹이 73.9%인 것으로 확인됐다. 8년 전체 생존율은 운동 그룹이 90.3%, 책자 그룹이 83.2%였다. 아울러 5년 간 운동 그룹은 책자 그룹에 비해 대장암 재발 또는 새로운 암 발병 위험이 28% 낮았다. 마지막으로 8년 후 운동 그룹의 사망 위험은 책자 그룹에 비해 37% 낮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보조 항암화학요법 직후 시작된 3년간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은 환자의 무병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시켰다고 분석했다.
연구의 저자 크리스토퍼 부스 박사는 “수술과 항암요법을 마친 고위험 2기 및 3기 대장암 환자의 약 30%는 결국 암 재발을 경험한다”라며 “개인 트레이너를 포함한 운동 프로그램은 재발성 또는 새로운 암의 위험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며,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최고의료책임자인 줄리 그랄로우 박사도 “운동이 암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약보다 낫다”라면서 “약물은 운동보다 작은 효과로 승인받지만 비싸고 독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는 대장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수행됐지만 그 결과가 다른 암에 적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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