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 심각한 균열”…‘월가 황제’ 다이먼 경고
美 정부부채 36조달러에 감세까지 겹쳐
베센트, “다이먼 예측 다 틀려” 일축

다이먼 CEO는 지난 5월 3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미국 경제 포럼’에 참석해 그는 “(채권 시장 균열이) 6개월 후 나타날지, 6년 후 나타날지 모르지만 곧 일어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우리가 현실을 깨달으려면 그런 것(균열)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지출과 양적 완화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연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미국의 50개 주 정부, 시 당국 등 지방정부 기관 관리 부실 또한 엄청나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돈 먹는 하마’ 연금 의제까지 더해져 정부부채가 미 경제를 파멸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부채는 36조달러(약 4경9800조원)로 매년 이자로만 1조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또한 최근 정부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법안도 재정 건전성에 악재다. 이미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되면, 향후 10년간 정부 적자가 최소 2조7000억달러(약 3700조원) 늘어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다이먼 CEO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돌아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채권 자경단’은 각국 재정적자가 커지거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중될 때 해당 국채를 대량으로 투매해 시장을 뒤흔드는 투자자를 일컫는 표현이다.
중국과의 경쟁에 따른 군사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미국이 40년 후에도 최고 군사력과 경제력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기축통화국 지위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국을 “잠재적인 적수”라고 거론하며 “미국의 가치, 역량, 관리 체계를 스스로 정비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다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 같은 다이먼 CEO 발언에 대해 “제이미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그는 경력 내내 이런 예측을 해왔다”며 “다행히도 그 예측 중 실제로 일어난 일은 하나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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