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전교생 앞에서 체벌 준 학생 사망…발칵 뒤집힌 파키스탄
파키스탄의 한 사립학교에서 10살 학생이 교장에게 체벌 당해 숨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피해 학생은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장에게 여러 차례 폭행당하다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전날 피해 학생인 킬마트 칸(10)은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 지구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장 와카르 아흐메드에게 조회 시간에 지목돼 전교생 앞에서 막대기로 여러 차례 맞았다. 이후 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몇 시간 뒤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칸이 '사소한 실수' 때문에 이 같은 체벌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장을 체포하고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카이베르 지구 경찰관 라이 마자르 이크발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교사라는 고귀한 역할을 악용하여 그런 잔혹한 행위를 저지를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 2021년 아동에 대한 체벌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했으나 일부 학교와 가정에서는 여전히 체벌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두 번째(약 2400만명 추산)로 많은 미취학 아동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많은 아동이 학교에 가지 않는 주된 이유로 교사의 폭행을 꼽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전직 국회의원인 메흐나즈 아크베르 아지즈는 "전국적으로 이런 악행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학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개발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의 장소여야 한다. 체벌은 그러한 비전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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