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에서 노상원이 '며칠 전 대통령 만났다' 자랑"
[김성욱 기자]
|
|
|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 ⓒ 연합뉴스 |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씨,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에 대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전 여단장은 계엄일 낮에 노씨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증언했다.
구 전 여단장은 "(지난해) 12월 3일 (노씨와) 롯데리아에서 대화를 할 때, '며칠 전에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이 나한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얘기까지 했다'고 하면서 약간 뻐기듯이, 자랑하듯이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1월경 노씨와 진급과 관련한 통화를 하다가 (노씨가) '내가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는 걸 두세 번 얘기한 기억이 있다"고도 했다.
구 전 여단장은 계엄 선포 7시간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씨, 김용군 전 본부장과 회동한 인물이다. 그는 계엄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체포할 '제2수사단' 단장을 맡기로 했던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구 전 여단장이 진술하는 동안 피고인석에 앉은 노씨는 펜을 들고 종이에 뭔가 적기만 할 뿐 증인석을 일체 쳐다보지 않았다.
|
|
| ▲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이 지난 2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
| ⓒ 남소연 |
구 전 여단장은 당시 노씨가 불러 롯데리아에 갔고, 도착해보니 노씨와 김용군 전 본부장 둘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노씨와 김 전 본부장이 A4용지 4~6장을 펼쳐놓고 선관위와 관련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 전 여단장은 "노씨가 김 전 본부장을 보면서 '선관위원장은 당신이 직접 확보해요'라고 했던 것은 정확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씨와 김 전 본부장이) 전체적으로 대화하는 걸 들어보면 그 자리에서 처음 대화하는 것 같지 않았고, 사전에 그런(선관위와 관련한) 부분들을 얘기를 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임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했다.
그는 노씨가 계엄 전 자신에게 부정선거와 관련된 책자를 요약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노씨가 부정선거 책자를 요약하라고 한 이유가 뭐였다고 생각하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그는 "임무를 줄 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일을 해야 되기에, 사전 지식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며 "또 한 가지는, '삼회 너도 이런 일을 같이 했다'는 걸, 미리, 속된 표현으로 하자면, 엮여있다고 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한다"고 답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하루 앞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놓고 자중지란
- 'TK 장녀' 외과의사가 대구경북을 수술한다면? "고쳐 쓸 수 없다면 도려내야"
- "가슴에 대못 박고 어딜..." 4.3유족 항의에도 끝내 사과 안 한 김문수
- "막내, 아워홈! 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어요" ...하얀 거짓말 1년 후 벌어진 일
- '댓글 조작' 리박스쿨, 김문수 후보 관련 의혹 세 가지
- 아직 청춘입니다, 발레로 증명합니다
- 이승환·하림 같은 피해자,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마지막까지 미련 못 버린 국힘 "이준석, 김문수에게 힘 모아달라"
- [D-1] 부산 민주당 "내란세력 책임 물을 방법은 투표"
-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제안서 이재명 측에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