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한 파워 갖춘 선수 없다" 사령탑도 인정…리그가 찾고 있던 우타 거포의 등장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최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나오는 이름이 있다.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친 외야수 안현민이 그 주인공이다.
2003년생 안현민은 임호초(김해리틀)-개성중-마산고를 졸업한 뒤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2022년 8월 현역으로 입대해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했고, 지난해 2월 전역했다. 이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근육량을 늘렸다.
안현민은 지난 4월 10일 1군에 올라왔다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퓨처스리그(2군)에서 19경기 68타수 29안타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출루율 0.535 장타율 0.735로 활약했고, 4월 29일 다시 1군으로 향했다.

안현민은 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5월 한 달간 27경기 102타수 34안타 타율 0.333 9홈런 29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706을 마크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최형우(KIA 타이거즈·0.721)에 이어 2위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비거리다. 안현민은 지난달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과 30일 수원 KIA전에서 연이틀 비거리 130m가 넘는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30일 홈런 타구는 수원KT위즈파크 외야 중앙에 설치된 ENA 홈런존으로 향했는데, 올 시즌 KT 소속 선수가 ENA 홈런존으로 타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NA 홈런존은 KT가 2022년부터 마련한 공간으로, KT 소속 선수가 이 곳으로 홈런을 치면 홈런 1개당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이 적립된다.
31일 KIA전을 앞두고 전날 안현민의 홈런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강철 감독은 "순간적으로 방망이가 나갔다고 하더라. 제대로 찍혔다. 치는 순간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한참 날아가더라. (안)현민이는 (ENA 홈런 존으로) 잘 치겠다"며 미소 지었다.

안현민은 고교 시절부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도 이 부분을 주목했다. 이 감독은 "그때도 콘택트가 좋았다"며 안현민의 신인 시절을 돌아봤다.
콘택트에 비해 파워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현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거포와는 좀 다른데, KIA (김)도영이도 그렇고 (안현민도) 헛스윙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들도 안현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추가로 특타를 치고 있던 날에 안현민이 내게 와서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미 좋은 모습이라고 얘기해줬지만, 같이 특타를 치고 싶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안현민이) 다음 날 만루홈런을 쳤다"며 "지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현민을 보면서 많이 도와주고 싶고, 나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수년간 리그에 새로운 우타 거포가 등장하지 않았고, 대표팀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베테랑 우타자들이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김도영,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몇몇 타자가 두각을 나타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한국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라고 불리는 안현민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이유다.
이 감독은 "수비는 더 해야 하는데, (대표팀에) 가게 된다면 타격만 하면 된다. 나중에 멀리 보면 대표팀에 뽑힐 수도 있다. 그만한 파워를 갖춘 선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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