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연된 전장의 영웅마 ‘레클리스’, 감동의 이야기 전한다
"새벽 여명의 연기와 화염 속에서 말의 실루엣을 보고 내 눈을 믿지 못했다."
"레클리스는 베가스 전초에서 싸웠던 모든 해병의 말이었고 용맹한 활약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 한국전쟁 '네바다 전초 전투' 참전용사 증언 중에서.
KBS 제주방송총국(총국장 이재홍)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7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연출 강현주, 작가 김선희)를 방송한다.


방송에서는 '레클리스'를 영원한 해병이자 영웅으로 추앙하는 미국에서 시작해, 경기도 연천, 제주를 오가며 우리가 '레클리스'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특히, '참혹한 피의 전장'이라 불린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의 활약상은 지역방송 최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화했다.
KBS 제주방송총국은 AI 전담팀을 구성해 3개월여 간 AI 영상을 자체 제작했고,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투 장면을 비롯해 실사와 가까운 레클리스의 모습과 활약상을 담아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배우 김희애가 내레이션을 맡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쟁 영웅 레클리스 이야기의 진정성과 깊이를 더한다.

한편, 1948년 제주마 어미와 서러브레드 사이에서 태어난 레클리스는 미 해병 1사단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953년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으로 기록되는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레클리스는 진정한 영웅이 됐다. 당시 총 386발, 약 5톤의 무반동포 포탄 386발을 51차례에 걸쳐 실어 날랐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전우들을 이송하며 결국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종전 후 미국으로 옮겨진 레클리스는 상사까지 진급했고 1968년 미 해병대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전역했다. 미 해병대는 동물로서는 처음으로 퍼플하트를 포함해 총 10개 훈장을 수여했다. 제주 혈통의 작은 암말은 미국 전쟁사에 길이 남은 영웅이 됐다. 미 전역에는 레클리스의 동상이 6개나 세워졌고 그녀의 이야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가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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