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식은 잊어라, 경찰로 변신한 박보검의 반전 매력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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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
| ⓒ JTBC |
우리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고 터질 듯 울어대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JTBC 토일드라마가 이번엔 코믹, 통쾌한 액션의 색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5월 31일부터 방영된 <굿보이>가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는 국제대회에 입상해 국위를 선양한 대표 선수 출신으로 경찰에 특별 채용됐지만 조직 내에서 따돌림 받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그동안 JTBC 토일 드라마에선 보기 어려웠던 화끈한 액션 연기과 다채로운 출연진들이 선보이는 웃음이 '범죄 소탕'이라는 큰 틀을 탄탄히 잡아준 1회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등장하는 각종 사건과 캐릭터들의 사연들이 하나로 어우어지며 모처럼 대박 인기의 예감을 안겨주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우직한 청년 관식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박보검을 중심으로 김소현, 허성태, 이상이, 태원석 등이 그려가는 참된 경찰의 이야기는 과연 치열해진 6월 TV 드라마 시장에서 통쾌한 한방을 터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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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
| ⓒ JTBC |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지한나(김소현 분). 이른바 '국민 요정'의 존재로 사랑 받았던 한나는 평소 희망했던 경찰에 지원했다. 그런데 이곳에서의 생활은 자신이 바랐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직 조직의 홍보 용도로 동원되고 동료 여경들의 질투 대상일 뿐이었다.
전직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이상이 분). 부상으로 은퇴한 그는 경찰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다른 특채 경찰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하지만 내부 고발로 인한 마찰로 인해 종현 역시 조직내에서 따돌림 당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가를 위해 땀흘렸던 운동 선수 출신이라는 점 뿐이었다. 단 하나의 공통점만을 지닌 이들 앞에 새로운 임무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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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
| ⓒ JTBC |
주영의 협박으로 인해 뺑소니 범인으로 자백한 절친 동생 경일(이정하 분)을 둘러싼 음모를 눈치챈 동주는 자신을 나락에 빠뜨렸던 오종구(정만식 분)를 찾아가 육탄전을 벌이면서 분노를 폭발시키기에 이른다. 이어진 2화 후반부에선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알아챈 동주가 직접 '빌런' 주영을 찾아내 향후 전개될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너지? 나 알 텐데. 전에 말했잖아. 경찰이라고. 그새 잊었어요?"
시력 2.0을 지닌 동주의 예리한 눈썰미는 실제 범인이 장례식장을 찾아온 문상객 중 한 명이자 관세청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포착해낼 수 있었다. 총 16부작 구성 중 남은 14부의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할(?) 동주 vs. 주영의 만남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핏빛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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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
| ⓒ JTBC |
조선족 폭력배들을 경기용 공기 소총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명사수 한나, 각목 하나로 여전한 칼솜씨를 보여준 종현 등의 활약상은 이 드라마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기러기 아빠 신세인 생계형 팀장 고만식(허성태 분), 교통경찰 신재홍(태원석 분)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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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토일 드라마 '굿보이' |
| ⓒ JTBC |
코믹과 범죄 액션이 적절한 비율로 어우러지면서 시원한 한방을 고대하던 시청자들로선 향후 주인공들의 맹활약에 대한 든든한 기대해도 좋을 만큼 <굿보이>는 1-2회를 통해 확실하게 토일요일 밤 시간대를 자리 잡았다. 만만찮은 범죄 조직과의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통해 한때 '잊힌' 영웅들은 '경찰'이라는 금메달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채 또 한번의 승부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원한 맥주 같은 드라마가 모처럼 찾아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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