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또다시 낙동강 주민 갈라치기 선동"

윤성효 2025. 6. 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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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부경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기자회견 "낙동강 보 수문 전면 개방" 촉구

[윤성효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대책으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 "국힘, 낙동강 주민 갈라치기 그만하고 보 수문 개방하라" * 관련기사: "국민의힘, 또다시 낙동강 주민 갈라치기 선동" https://omn.kr/2dxuf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등에 생긴 보 때문에 물 흐름이 정체돼 매년 여름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6.3 대통령선거에서 '4대강 재자연화'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이 재자연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농민·환경단체들은 '보 수문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취재 윤성효 기자 ⓒ 윤성효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등에 생긴 보 때문에 물 흐름이 정체돼 매년 여름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6.3 대통령선거에서 '4대강 재자연화'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이 재자연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농민·환경단체들은 '보 수문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미 4대강 재자연화 공약을 냈다. 이에 김문수 후보 측은 지난 5월 29일 중앙선대위 대변인 명의로 낸 자료를 통해 "보는 수자원 안정화와 지역 농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정책을 답습해 국민을 실험대에 올리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책'이 아니라 '이념적 집착'이며, '공약'이 아니라 '재앙 예고'"라고 규정했다.

"또다시 낙동강 주민을 갈라치기하는 선동"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대책으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이후 농민·환경단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공개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낙동강 녹조가 이념? 섭천소가 웃는다", "낙동강을 살려주세요 제발", "녹조 독성 청산가리 6600배", "보 전면 개방하라", "낙동강 보를 열라", "녹조재난 피해대책 마련하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섰다.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 물은 하구까지 가는 데 이전에는 일주일 정도면 흘렀다. 그런데 4대강사업으로 8개 보가 생긴 뒤부터 100일이나 걸린다"라며 "보로 인해 물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만 함안군농민회 회장은 "보 수문 개방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녹조독소가 농산물에서 검출되고 있다. 따라서 농민과 국민의 건강이 걸린 문제다. 보 수문을 개방하라"라고 강조했다.

현재 낙동강 상황과 관련해, 이들 단체는 "낙동강에서는 2024년보다 한 달이나 빨리 녹조가 창궐하여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매리취수장은 조류경보가 발령됐다"라며 "더구나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는 만큼 낙동강을 식생활·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영남주민들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 심부름꾼임을 자처하는 정당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정책을 제시하기는커녕 야당이 제시한 관련 공약을 거짓에 근거하는 이념으로 몰아가며 또다시 낙동강 주민을 갈라치기하는 선동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낙동강 유역 주민들은 절대로 국민의힘이 벌이는 무지몽매한 거짓과 이념선동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낙동강의 녹조는 지난 2012년 완공된 4대강사업의 보 설치로 물이 정체되면서 시작된 재앙임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낙동강 녹조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청산가리 6600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독성물질은 사람에게 간질환, 신장진환, 생식기능 저하 등을 가져올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의 발병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낙동강 물로 재배해 생산한 농작물에서 독성(마이크로시스틴, microcystin)이 검출됐다고 한 이들은 "낙동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녹조 독에 오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시 소비자들이 영남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회피하는 불안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낙동강 녹조문제는 환경문제를 넘어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농촌사회의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재앙이며 사회재난인 것이 명확하다"라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대책으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민주당이 내건 4대강 재자연화 공약에 대해, 이들은 "낙동강 녹조문제로 고통받는 영남주민들이 간절히 요구한 공약"이라며 "더구나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에도 조류과다발생시 보의 운영을 통해 수문조작, 유속유지, 체류시간 조정으로 조류발생억제방안 강구하도록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의 민주당 4대강재자연화 공약에 대한 비판은 결국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 식수·생활용수·농업용수가 맹독으로 오염된 나라에서 국민의 건강은 담보될 수 없으며 건강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전농 부경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농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낙동강 보 개방 민관협의회를 가동하라", "취양수시설 개선 신속히 완료하라", "조류경보제는 녹조가 발생하는 전지역으로 확대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낙동강 보 처리방안 마련하라", "낙동강과 4대강을 재자연화 하라", "선진국 수준의 녹조독소 실태조사와 관리제도 마련하라", "낙동강 유입 오폐수는 초고도처리하고 무방류시스템 도입하라"라고 제시했다.

올해 낙동강 녹조는 예년보다 빠르게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5월 29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5월 29일 창원 본포취수장 쪽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
ⓒ 낙동강네트워크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대책으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대책으로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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