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갑자기 사라진 숙취, 당뇨병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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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술을 마신 다음날 웬일인지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음 후 느끼는 개운함이 당뇨병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1. 숙취에 둔감해진 변화,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평소보다 숙취 증상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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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숙취에 둔감해진 변화,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2. 공복혈당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받아보세요.
숙취와 당뇨병의 연관성
당뇨병이 있으면 평소보다 숙취 증상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지희 교수는 “평소 숙취를 느끼다가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시 중추신경계 반응이 둔화돼 숙취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원인은 바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찾아오는 저혈당인데요. 과음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이른 새벽부터 몸이 개운하게 느껴지는 등 숙취에 무감각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은땀, 두근거림, 떨림, 두통 등 기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숙취로 오인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고탄수화물 안주를 많이 먹은 경우에는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밤사이에 혈당이 급락해 저혈당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위험 신호로 인식해야 할 때는
만약 숙취 증상 변화와 함께 다뇨, 다갈, 다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지희 교수는 “숙취를 자주 느꼈었는데 술을 마신 뒤 아무렇지 않아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 환자도 주의를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상태라면 음주 후 나타나는 반응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고지희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음주를 멀리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혹 음주를 했다면 평소와 다른 반응이 나타나진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셨는데도 숙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몸이 개운하다면 저혈당 반응에 무뎌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즉시 혈당을 확인해 70 미만 저혈당인 경우, 사탕이나 주스 등을 섭취하고 15분 뒤 혈당이 회복되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도 확인하세요. 인슐린을 투여 중이거나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알코올 저혈당 위험이 더 높습니다. 메트포르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지희 교수는 “메트포르민이 알코올과 상호작용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산성화돼 피로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는 대사성 산증(젖산산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필요시 자율신경기능검사로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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