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가는데 50분, 아이들은 영양실조... 우린 미래 잃었다"
[사단법인아디]
2020년 11월,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집권정당 국민민주연맹(NLD)이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듬해인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세력은 이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단행했다. 이후 군부는 독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평화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했고, 이에 대응해 축출된 민주 진영은 2021년 4월 국민통합정부(NUG)를 수립했다. 같은 해 9월 7일에는 군부에 맞서 국민 방위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무장세력(EAOs)의 무장 저항이 이어졌고, 내전은 약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약 327만 명의 국내 실향민(IDP)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6%에 해당한다. 국내 실향민들은 거주지를 잃고 난민캠프 또는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 그곳에 모인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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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_여행경보지도_2025.05.30. |
|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
그러나 따웅지의 실향민들 역시 높은 물가와 일자리 부족, 교육 기회 부족, 호스트 커뮤니티와의 갈등, 전쟁 트라우마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문제 상황에서 충분한 돌봄과 복지를 제공 받지 못한 이들은 결국 폭격으로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부 IDP들은 자녀의 교육과 안전을 위해 따웅지에 남기를 선택하고 있으나, 생계를 위해 부모 중 한 사람이 가족들과 떨어져 타 지역이나 해외에서 노동하며 자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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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웅지에서 진행한 실향민 인터뷰1 |
| ⓒ 사단법인 아디 |
피난길에 오르고 나서도 모든 순간이 위험했다. 군부에 체포될 뻔했고, 천막도 없이 길에서 노숙해야 했다. 길에서 잔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다. 피난길 근처에도 끊임없이 공습이 있었다. 언제 공습이 나에게 다가올지 알 수 없었다. 라쇼(인터뷰이가 살던 마을)에서 빠져나오는 데만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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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웅지에서 진행한 실향민 인터뷰2 |
| ⓒ 사단법인 아디 |
따웅지 IDP들의 상황은 단순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넘어, 미얀마 내전의 현실과 군부 독재 하에 놓인 국민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군부 독재로 인한 행정과 복지의 공백,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전과 분쟁이 자국민들의 집을 빼앗고, 그들 현재의 삶과 앞으로의 희망을 수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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