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커피’, 젊을수록 조심하라고? “뇌 괴롭혀”

이해림 기자 2025. 6. 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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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젊을 때 대수롭지 않게 섭취하던 양의 카페인만으로도 심장이 마구 두근거린다. 그러나 카페인 때문에 밤잠 설치는 일은 나이 들어서만 조심하면 되는 게 아니다. 최근 카페인이 수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중년보다 청년에서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와 퀘백대 합동 연구팀은 카페인이 수면 중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4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야간 뇌 활동 뇌파를 측정했다. 한 번은 잠자기 세 시간 전과 한 시간 전에 카페인 캡슐을 복용하도록 한 다음, 다른 한 번은 같은 시각에 위약을 먹인 다음 기록했다.

뇌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을 먹은 경우 뉴런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예측 불가능해져 뇌 신호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로를 회복하는 깊은 잠에 관련된 뇌의 파동이 약화되고, 정신적 각성 상태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파동은 강해졌다.

카페인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중년층(41세부터 58세까지)보다 젊은 성인층(20세부터 27세까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 뇌의 아데노신 수용체 밀도가 더 높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졸음을 막고 몸을 각성시킨다.

논문 공동 저자인 몬트리올대 수면 노화 심리학과 줄리 캐리어 교수는 “카페인은 낮 동안의 집중력 향상에 유용하지만, 밤에는 휴식이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뇌가 충분히 이완하거나 회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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