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8조 中기업이 독점 계약 매달린 ‘K의료기기’ 무엇?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6.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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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씽큐 주력 제품인 ‘스코프아이(SCOPEYE)’.(메디싱큐 제공)
의료용 X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메디씽큐’가 중국 최대 국영 메디컬 기업 시노팜(Sinopharm)과 전략적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씽큐는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디씽큐는 미국, 유럽에 이어 이번 중국 진출로 판로를 더욱 늘리게 됐다.

中 주요 병원 공급 본격화

시노팜이 주목한 K의료기기는 메디씽큐 주력 제품인 ‘스코프아이(SCOPEYE)’. 메디씽큐의 스코프아이는 ‘아이즈 업(Eyes Up)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의 눈앞에서 고화질의 의료 영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수술 솔루션이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기존 영상 의료기기와 즉시 연동되며, 의료진이 편안한 자세로 수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미 전 세계에서 1만건 이상의 시연, 임상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시노팜은 이런 기술력에 주목, 스코프아이를 중국 시장에 독점 유통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왕이란 시노팜 의료기기부문 대표는 “XR 기반 웨어러블 수술 디스플레이는 현대 수술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메디씽큐의 혁신적인 기술은 중국의 수술 환경 혁신과 의료진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시노팜은 연간 매출 5845억위안(약 108조원)을 올리고 있는 중국 최대 의료기기·의약품 유통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메디씽큐가 중국 의료기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시노팜과 함께 중국 시장에 메디씽큐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확장 위한 전략적 행보 지속

메디씽큐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역임한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인튜이티브 전 CEO인 에릭 판(Eric Pan)을 등기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는 “혁신적인 국내 의료 기술을 세계 무대로 확산시키는 것은 벤처블릭의 핵심 미션이며, 메디씽큐는 그 비전을 현실화한 대표 사례”라며 “이번 중국 진출까지 메디씽큐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메디씽큐는 세계 최소형 3D 현미경, 3D 디지털 루페 등 지속적인 R&D(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12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씽큐는 미국, 유럽에 이어 이번 중국 진출로 판로를 더욱 늘리게 됐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좌), 왕이란 시노팜 의료기기부문 대표(우).(메디씽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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