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팬들이 엔리케에게 선사한 깊은 감동, 세상을 떠난 딸에게 우승을 바쳤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 팬들은 유럽 정상에 선 순간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없는 한 어린이를 잊지 않았다.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인테르밀란에 5-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PSG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이다. PSG는 카타르 자본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아 2012년부터 유럽에서 손꼽히는 선수단을 구축했고 프랑스 내에서는 이때부터 적수가 없었다. 그런데 UCL에 유독 약했다. 2019-2020시즌 모처럼 UCL 결승에 올랐는데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에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PSG는 시즌 전관왕 기록도 세웠다. 이미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페 데 샹패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한 상태다. 정규리그, FA컵, UCL을 우승했을 때 인정 받는 '3관왕'을 넘어 4관왕이다.
이날 PSG 팬들과 엔리케 감독은 비슷한 그림을 들고 왔다. 팬들이 준비한 통천은 경기장 중앙에 PSG를 상징하는 깃발이 꽂혀 있고 그 앞에 여자 어린이가 서 있는 모습이었다. 엔리케 감독이 입은 티셔츠에도 비슷한 내용의 캐리커처가 있었다.
엔리케 감독의 막내딸 사나 마르티네스다. 지난 2015년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첫 3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만 5세였던 사나가 바르셀로나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남았다.
2019년 사나는 9세에 세상을 떠났다. 골육종 진단을 받고 수 개월 동안 투병을 했지만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잠시 스페인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사나 재단을 세워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팬들이 만든 통천은 사나가 살아있다면 우리 팀에서도 함께 깃발을 흔들어줬을 거라는 의미였다. 엔리케 감독이 입은 티셔츠는 사나 재단 관련 상품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아내와 아들, 딸이 함께 한 가운데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함께할 수 없는 막내딸도 서포터들과 함께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및 리그앙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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